'탈모화장품 특허' 한국 압도적 1위

'탈모화장품 특허' 한국 압도적 1위

세계 탈모화장품 특허 국적, 한국 42.9% 점유
천연물, 바이오 분야 강세
케어젠, 아모레퍼시픽, LG생활건강 두각

기사승인 2025-03-16 12:00:09
탈모 화장품 성분 유형별 주요국 특허출원인 비중. 특허청

우리나라가 탈모관련 특허 세계 1위를 달리고 있다.

특허청은 2002~2023년 주요국 특허청의 탈모 화장품 특허를 분석한 결과 우리나라 국적 출원이 42.9%로 점유율 1위를 차지했다.

세계 탈모 화장품 시장은 올해 31조 원 규모로 예상된다.

탈모 화장품은 두피와 모발에 주로 사용되는 기능성 화장품으로 혈액순환 개선, 호르몬 조절 등으로 탈모 예방에 도움을 준다. 

주요국 탈모 화장품 관련 특허의 출원인 국적은 한국이 576건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일본 272건, 미국 231건, 중국 119건, 유럽 104건 순이었다.

성분 유형별 출원에서 우리나라는 천연물‧바이오를 주도한 반면 미국은 합성물질이 강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탈모 화장품 유효성분 대부분은 의약품과 유사한 기초연구 과정을 통해 발견되지만, 일부는 동의보감, 본초강목 등 고서나 전통약재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개발되기도 한다.

탈모 화장품 특허출원을 성분 유형별로는 천연물과 바이오 물질 분야에서 우리나라는 각각 50%, 56.4%로 1위를 차지했고, 합성물질은 미국이 32.6%, 우리나라 24.8%, 일본 21.5% 순으로 조사됐다.

또 주요 출원인은 바이오 소재 전문기업 ㈜케어젠이 115건으로 1위, 이어 ㈜아모레퍼시픽이 72건으로 2위, LG생활건강이 25건으로 4위에 올랐다.

성분 유형별로는 ㈜아모레퍼시픽은 천연물 분야 1위, ㈜케어젠이는 바이오물질 분야 1위를 각각 차지해 천연물·바이오 물질 분야에서 우리기업의 우위가 두드러졌따.

임영희 특허청 화학생명심사국장은 “이번 분석으로 탈모 화장품 시장이 우리나라가 기술적 우위를 선점할 수 있는 블루오션임을 확인했다”며 “우리 기업이 세계 시장을 주도할 수 있도록 특허분석 결과를 산업계와 공유하고, 화장품산업이 지식재산을 바탕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속 소통하겠다”고 밝혔다.
이재형 기자
jh@kukinews.com
이재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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