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신현빈이 죄의식에 시달리는 캐릭터를 소화하기 위해 외모 변신을 꾀했다.

신현빈은 18일 오전 서울 마포동 호텔 나루 서울 엠갤러리에서 열린 넷플릭스 영화 ‘계시록’ 제작보고회에서 “(이연희가) 자신을 가꾸는 문제에 전혀 관심이 없는 인물이라서, 무심하게 비쳐지길 바라서 머리를 잘랐다”고 밝혔다.

신현빈은 극 중 동생의 죽음에 죄책감을 느끼며 환영에 시달리는 형사 이연희로 분한다. 인물을 실감 나게 표현하기 위해 거의 민낯으로 촬영에 임한 그는 “주근깨나 다크서클은 분장을 받았다”며 “연기하는 입장에서는 도움이 됐다”고 돌아봤다.

이어 “메이크업을 하지 않으니까 감정 연기 때 피부톤이 달라지는 변화를 많이 느꼈다”며 “내적인 고민과 두려움, 그럼에도 이겨내려고 하는, 정의감에 대한 믿음을 표현하려고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계시록’은 실종 사건의 범인을 단죄하는 것이 신의 계시라 믿는 목사와, 죽은 동생의 환영에 시달리는 실종 사건 담당 형사가 각자의 믿음을 쫓으며 벌어지는 이야기다. 오는 21일 넷플릭스에서 공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