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3월 19일 (수)
수자원공사, 녹조 과학적 해법 마련 '녹조기술대전 개최

수자원공사, 녹조 과학적 해법 마련 '녹조기술대전 개최

민·관·학·산 전문가 지식공유, 녹조 예방·저감 신기술 소개
녹조 관리 효용성 향상 기술적 해법 모색

기사승인 2025-03-18 18:38:04
18일 한국수자원공사 세종관 50주년 기념홀에서 열린 ‘녹조기술대전’ 주요 참석자. 한국수자원공사
이재형 기자
jh@kukinews.com

한국수자원공사(K-water)가 민·관·학·산과 함께 기후위기로 심화하는 녹조에 대응하는 과학적 해법 마련에 나섰다.

수자원공사는 18일 본사에서 ‘녹조기술대전’을 개최했다. 

최근 기후변화로 고온과 오염원 유입 등 녹조 성장에 유리한 조건이 형성되면서 더욱 심화되고 있다. 올해 기상청 장기예보에 따르면 평년대비 기온이 높아 녹조 관리여건이 한층 더 어려워질 전망이다. 

민·관·학·산 전문가 등 150여 명이 참석한 이날 행사는 기후변화 등 어려운 여건에서 녹조 관리의 효용성을 높이는 기술적 해법을 논의하는 장으로 진행됐다.

이날 참석자들은 전문가 주제발표, 수자원공사와 민간기업의 신기술 우수사례 발표, 토론회 등을 통해 녹조 저감을 위한 해법을 모색했다.

패널토론에서는 정세웅 충북대 교수를 좌장으로 박준홍 연세대 교수, 최충식 물포럼코리아 총장, 손덕중 환경산업기술원 전문위원, 조영준 한국농어촌공사 단장 등이 참석해 녹조 저감기술 적용방안을 논의했다.

특히 전문가들은 녹조 원인인 오염원 관리 등 예방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녹조 관리 신기술 도입 시 현장 실증연구를 통해 효과와 생태계 영향을 고려할 것과, 지속성 있는 기술개발 지원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 했다.

또 이날 행사에서는 녹조 예방부터 발생 후 대응까지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신기술이 소개돼 눈길을 끌었다.

넓은 수면에 파장과 수류를 발생시켜 녹조 발생을 저감하는 장치와 수면에서 자율주행이 가능한 분수를 활용해 물을 순환하는 장치도 선보였다.

18일 한국수자원공사 세종관 50주년 기념홀에서 열린 ‘녹조기술대전’ 신기술 전시장. 한국수자원공사

이밖에 환경부 녹조대응정책 방향, 녹조 관리기술 해외 적용사례, 수자원공사가 지원한 녹조 관리기술 등 현업에서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이 공유됐다.

장병훈 한국수자원공사 수자원환경부문장은 "심화하는 기후위기에 대비해 보다 체계적인 녹조 대응을 위한 사전 준비가 중요하다“며 "기존 방법에 안주하지 않고 창의적이고 과학적인 녹조 저감기술을 발굴 도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재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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