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세종시에서 조류인플루엔자(AI)가 재차 발생한 가운데 21일 개막한 전의묘목축제가 AI 확산 기폭제가 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세종시는 지난해 12월 연동면 소재 산란계농장에서 고병원성 AI가 확인된 후 소강상태를 보이다 지난 19일 전의면 산란계농장에서 AI 발생이 보고됐다.
이에 따라 최민호 시장은 이날 담화문을 내고 “시를 포함한 천안, 청주 등 충청권에서 AI가 확산세”라며“더 이상의 확산 방지를 위해 발생 농장 방역을 신속 추진하고, 가금류 이동제한과 농장별 출입통제 및 소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AI는 계란값 상승 등 시민물가와 관련 산업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어 확산을 막는 철저한 조치가 필수”라며 “ 축산농가는 출입통제를 강화해 농장 방문자 출입을 최소화하고 철저한 소독을 당부한다”고 덧붙였다.
특히 오는 23일까지 열리는 전의묘목축제에 대해 “시는 조류인플루엔자 발생지역과 분리된 곳에서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하며 안전하게 축제가 열릴 수 있게 준비했다”며 “시민여러분도 축산농가 방문을 삼가고, 북상 중인 철새와 접촉할 수 있는 철새도래지 방문을 자제해달라”고 요청했다.
아울러 최 시장은 “가축 전염병 확산 차단을 위해서는 축산농가 및 시민 여러분의 협조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AI가 더 이상 확산되지 않도록 시민과 축산농가 여러분의 적극적인 협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