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의성 산불에 주민 대피…최상목 권한대행 “일몰 전 진화에 총력”

경북 의성 산불에 주민 대피…최상목 권한대행 “일몰 전 진화에 총력”

기사승인 2025-03-22 16:24:54 업데이트 2025-03-22 16:25:20
22일 경북 의성군 안평면 괴산리 야산에서 불이 나 경북소방본부 대원들이 진화 작업을 펼치고 있다. 경북소방본부 제공


경북 의성에서 산불이 발생해 마을 주민들이 대피 중이다.

22일 오전 11시 24분 경북 의성군 안평면 괴산리 야산 정상 부근에서 불이 났다.

산림 당국은 산불 1단계와 2단계를 차례로 발령한 데 이어 오후 2시 10분 3단계를 발령하고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산불 3단계는 피해 추정면적 100∼3천㏊ 미만, 초속 11m 이상 강풍, 진화 시간이 24∼48시간 미만 등 기준에 의거해 발령한다.

현재 산불 진화 헬기 27대와 차량 36대, 인력 375명이 현장에 투입됐다.

의성군은 인근 주민과 등산객은 안평면사무소로 대피하라는 내용의 안전안내문자를 발송했다.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이날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산림청은 지방자치단체·소방청·국방부 등과 협조해 활용가능한 모든 장비와 인력을 동원해 조기 진화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지시했다.

아울러 "산불이 강풍으로 인해 빠르게 확산하고 있는 만큼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주민대피에 만전을 기해달라"며 "가용자원을 총동원해 일몰 전 진화에 총력을 다하고, 진화 인력의 안전에도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했다.

행정안전부에도 경찰청, 지자체와 협조해 인근 주민들에게 재난 상황을 신속하게 전달하고, 안전관리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산림청은 현재 진화율은 30%이며, 현장에는 초속 4.9m 수준의 바람이 불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건조한 날씨로 21일 경남 사청군 시천면 신천리, 22일 울산 울주 온산읍 운화리, 대구 북구 국우동 야산 등 전국 곳곳에서 산불이 잇따르고 있다. 

산림청은 21일 오후 3시부로 전국 모든 지역에 대해 산불재난 국가위기경보를 ‘관심’에서 ‘주의’ 단계로 상향 발령한 상태다.

심언경 기자
notglasses@kukinews.com
심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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