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 안산시는 백원국 국토교통부 제2차관이 지난 21일 안산선(4호선) 철도 지하화 통합 개발사업 현장을 방문해 철도건설교통국 직원들과 사업 추진 방향을 점검·논의했다고 23일 밝혔다.
백 차관은 이날 현장에서 "정부의 선도 사업으로 추진되는 만큼 안산시 도심을 단절하고 있던 국유지와 시유지 통합 개발로 기존 도심 공간에 큰 혁신을 가져올 수 있도록 정부와 지자체가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고 신속히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안산선 철도 지하화 사업 대상지는 초지역·고잔역·중앙역 약 5.12㎞ 구간을 지하로 이전하고 지상에 폭 150m, 총면적 약 71만2000㎡(축구장 100개 규모)의 부지를 확보하는 대규모 사업이다.
시는 지하로 이전되는 3개 역세권별로 주거·상업·업무시설을 배치하는 복합개발로 공간을 재구성할 방침이다.
초지역 지구는 첨단산업단지와 연계한 국제 업무 기능 중심, 고잔역 지구는 행정문화 기능을 연계한 공공업무 플랫폼을 집중 배치하고 중앙역 지구는 연구·교육시설 중심의 복합 업무 공간으로 조성한다.
시는 각 지구마다 특성을 살리고 주거시설과 공원 등을 조성해 시민 소통 공간으로 설계할 예정이며 오는 2029년 공사를 시작해 2034년 완공을 목표하고 있다.
이민근 시장은 “안산선 지하화 사업은 도시 공간 재구성의 계기가 될 것”이라며 “녹지 연계 및 도시 재편과 연계해 ‘범국가적 성공모델’로 구현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시는 안산선 지하화를 위한 전담 대응 실무추진단(TF팀)과 철도건설교통국을 중심으로 정부의 사업 추진 절차에 맞춰 상부 개발사업에 행정력을 집중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