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혁수 LG이노텍 대표 “주요기업 협력, 로봇 부품분야 시장 선점”

문혁수 LG이노텍 대표 “주요기업 협력, 로봇 부품분야 시장 선점”

기사승인 2025-03-24 14:46:07

문혁수 LG이노텍 대표이사 부사장이 정기주주총회 직후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LG이노텍 제공

문혁수 LG이노텍 대표이사 부사장은 24일 “로봇 부품분야에서 글로벌 1위 카메라 기술력을 바탕으로 주요 기업들과 활발히 협력해 시장을 선점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문 대표는 LG이노텍 정기주주총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내년 휴머노이드(인간형) 로봇 사업에 적용되는 (부품의) 양산 준비를 하는 중”이라며 “조만간 유력 기업과의 구체적인 협력 소식을 공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휴머노이드 시장의 경우 엔비디아, 테슬라, 메타 등 글로벌 빅테크 기업이 대거 참전 중이기에 관련 시장 규모도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골드만 삭스에 따르면 휴머노이드 로봇의 글로벌 시장 규모는 2035년까지 380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문 대표는 “새로운 기술의 S커브(기술이 급성장 후 일상화를 거쳐 도태되는 일련의 변화 과정)를 빠르게 센싱해야 한다”며 “센싱·제어·기판 등 확장성 높은 원천 기술을 바탕으로 모바일을 넘어 반도체·모빌리티·로봇 부품 등 다양한 영역으로 사업포트폴리오를 고도화해 또 다른 일등사업을 만들어나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LG이노텍은 반도체용 부품 분야에서 무선주파수 패키지 시스템(RF-SiP) 등 주력 사업의 핵심 기술 경쟁력을 바탕으로 시장 선도 지위를 강화할 계획이다. 또 신사업인 플립칩-볼그리 어레이(FC-BGA)와 차세대 기판인 유리기판의 사업화도 적극 추진할 의사를 밝혔다.

문 대표는 “LG이노텍은 모빌리티 분야에서 센싱·통신·조명 부품 중심으로 자율주행(AD)과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용 부품 시장 공략을 가속화해 5조 이상 규모로 사업을 육성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LG이노텍은 트럼프 행정부의 멕시코 관세 부과 우려와 전기차 캐즘(Chasm·일시적 수요 정체)에도 현재 증설 중인 멕시코 공장은 계획대로 추진한다. 기존 멕시코 공장에서 모터, 센서, 차량용 카메라 모듈 등을 생산하고 있으며, 증설 공장을 통해 카메라 모듈, 라이팅 설루션 등 전장 부품 수요에 대응할 예정이다.

최근 LG이노텍은 ‘산업의 지형을 변화시키는 혁신 선도 기업들이 신뢰하는 기술 파트너로, 전자, 모빌리티, 로보틱스 산업의 미래기술 변화를 리딩하고, 고객의 비전을 함께 실현하는 기업’을 새로운 비전으로 수립했다.

이날 LG이노텍은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제49기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재무제표 승인, 이사 및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 이사 보수 한도 승인 등 총 4개 안건이 원안대로 가결됐다. 김정회 한국반도체산업협회 부회장이 신규 사외이사로 선임됐다. 통상‧무역 전문가인 김 부회장은 글로벌 사업 강화 및 반도체 부품 사업 육성에 힘을 보탤 전망이다.
정우진 기자
jwj3937@kukinews.com
정우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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