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부가 24일 경남 산청군에 이어 산불 피해를 입은 울주·의성·하동군에 특별재난지역을 선포한 가운데 식품업계는 피해 지역을 돕기 위한 구호물품 긴급 지원에 나섰다.
이날 SPC그룹은 산불이 발생한 산청·의성 지역에 구호물품을 지원했다. SPC행복한재단은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빵 5000개와 생수 2000개 등 총 7000개를 산불 진화 작업 현장에 전달했다. 구호물품은 현장에 투입된 소방관과 자원봉사자, 임시 대피소에 머물고 있는 이재민들에게 제공된다. SPC 관계자는 “화재 진압 현장 및 피해를 입으신 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 대한적십자사와 협의해 도움이 필요한 곳에 추가로 지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CJ도 지원활동에 나섰다. CJ푸드빌은 산청과 의성, 울산 울주 등 피해 지역에 구호물품으로 뚜레쥬르 빵과 음료수 총 1만개를 긴급 지원한다. 또 임직원들로 구성된 봉사단이 현장을 방문해 피해 복구 활동을 돕는다. 구호물품은 임시 대피소의 이재민과 소방관 및 자원 봉사자 등 산불 복구 인력을 지원하는데 사용될 예정이다. 산청과 의성, 울주에 우선 전달되며, 순차적으로 재해 지역 지원활동에 참여한다는 계획이다. CJ푸드빌 관계자는 “이번 산불로 피해를 입은 이재민과 현장에서 복구 활동을 펼치는 분들에게 힘을 보태고자 구호물품을 지원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CJ제일제당은 피해 지역에 햇반, 비비고 국물요리, 간식류 등 총 1만여 제품을 지원한다. 해당 물품은 전국재해구호협회를 ㅌ오해 이재민들과 소방관, 자원 봉사자 등 피해 복구 인력들에게 전달된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갑작스럽게 발생한 산불로 큰 피해를 입은 지역민들과 구호 인력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긴급 지원을 결정했다”고 전했다.
교촌치킨 운영사 교촌에프앤비는 영남권 산불 피해 지역 주민들과 지역사회의 신속한 복구 지원에 일조하고자 치킨교환권과 지원금 등 총 1억원을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지원한다. 지원금은 긴급 구호와 복구, 이재민들의 생필품 제공 등에 사용된다. 또 현장의 소방관과 군인, 경찰, 민간 자원봉사자들에게도 제공된다. 권원강 교촌그룹 회장은 “화마로 피해를 입은 지역 주민들을 위로하고 빠르게 일상생활로 돌아올 수 있도록 지역사회의 피해복구에 일조하기 위해 여러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한편, 정부는 건조한 날씨와 강풍으로 나흘째 이어지는 대형산불을 잡기 위해 향후 복구계획을 수립하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거쳐 구체적인 지원사항을 확정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