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트랙터 시내 진입 막겠다…시민 안전 위협 땐 엄정 대응”

오세훈 “트랙터 시내 진입 막겠다…시민 안전 위협 땐 엄정 대응”

남태령 집회 앞두고 현장 찾아…전농·경찰 현재 대치 중
서울시, 버스 노선 우회 검토

기사승인 2025-03-25 16:09:20
오세훈 서울시장이 25일 오전 남태령일대를 찾아 이연형 서울방배경찰서장으로부터 현장상황을 보고 받고 있다. 서울시 제공
오세훈 서울시장이 25일 남태령고개 집회 현장을 미리 방문해 “시민 안전을 위협하는 트랙터 시내 진입은 절대 불가하다”며 엄정 대응 방침을 밝혔다. 지난해 12월 전농(전국농민회총연맹) 집회 당시 발생한 교통 혼잡을 되풀이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전농은 이날 오후 2시부터 남태령고개에서 광화문까지 트랙터를 동원한 탄핵 반대 시위를 예고했다. 하지만 법원이 지난 24일 ‘트랙터의 서울 진입은 불허하고, 트럭 20대까지만 허용한다’고 결정하면서 일부 동력 장비는 시 외곽에 머물게 됐다.

오 시장은 이날 오전 11시30분께 남태령고개를 찾아 시위 진행 상황을 보고받은 뒤 “법원도 트랙터 행진을 불허한 만큼, 경찰은 이 방침에 따라 단호하게 대응해달라”고 주문했다. 이어 “허용되지 않은 행동이 시민 안전을 위협할 경우 엄정 대응이 원칙”이라고 강조했다.

현장에선 서울 지하철 4호선 남태령역 인근에 경찰이 바리케이드를 설치해 트랙터 진입을 통제하고 있으며, 시위대와 일부 마찰도 발생하고 있다.

서울시는 교통 혼잡에 대비해 해당 구간을 지나는 서울·경기권 버스 29개 노선(서울 5개, 경기 24개)에 대해 경찰 통제 상황에 따라 임시 우회를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이우중 기자
middle@kukinews.com
이우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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