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복현 “삼부토건 4월중 마무리…원희룡·김건희 계좌 분석 중”

이복현 “삼부토건 4월중 마무리…원희룡·김건희 계좌 분석 중”

기사승인 2025-03-26 10:10:03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연합뉴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삼부토건 주가 조작 의혹’ 관련 조사를 4월 중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원장은 26일 오전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임기 중에 처리하겠다고 말씀드렸으나 가급적 4월 내에 조사를 마무리하려고 욕심내고 있다”며 “기존 네 명이었던 조사팀에 한 명을 추가해 속도를 내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삼부토건은 2023년 5월 폴란드에서 열린 우크라이나 재건포럼에 참석한 뒤 ‘우크라이나 테마주’로 분류되며 주가가 치솟았다. 이 과정에서 삼부토건 대주주와 이해관계자가 100억원대 시세 차익을 얻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특히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의 주요 인물인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먼트 대표가 지난 2023년 5월 단체 대화방에서 ‘삼부 내일 체크’라는 메시지를 올렸는데, 이후 삼부토건 거래량과 주가가 급등했다는 주가조작 의혹이 불거졌다.

이 원장은 “이름이 나온 주요 관련자와 관련된 계좌들은 다 보고 있다”며 “김건희 여사라든가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 이종호씨(전 블랙펄인베스트먼트) 등 관련자들 계좌 내지는 관련자들과의 연관성 분석을 하는 건 맞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거래소에서 넘어온 (이번 의혹) 관련 자료에선 언론에서 문제 제기를 많이 하는 이종호 전 대표는 빠져 있었다”며 “저희는 거래소에서 넘어오지 않은 부분까지 넓혀서 살펴보고 있다”고 강조했다.

조사가 끝나지 않았는데 ‘김건희 여사와 원희룡 전 국토부장관이 삼부토건과 관련이 없다’는 발언은 어떻게 나온 거냐는 질의에는 “지금 시점에선 그렇다”고 했다. 지난 18일 이 원장은 국회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삼부토건으로 김건희 여사와 원희룡 전 국토부장관이 수익을 챙기진 않았다고 말한 바 있다.

이 원장은 “지금 (연관성) 확인이 됐다고 하더라도 나중에 끝까지 조사하면 확인된 내용이 의미가 다를 수 있고, 확인되지 않은 내용도 새롭게 확인될 수 있다”며 “조사나 수사는 생물 같은 것이라서 (결과가) 어떻게 될지 알 수 없다”고 설명했다.

금감원은 현재 삼부토건과 관련된 수백여개의 계좌를 들여다보면서 자금 추적 등을 진행하고 있다. 이 원장은 “증권선물위원회나 검찰과 협의 여부는 말씀드리지 못하지만, 누구나 생각할 만한 절차는 당연히 하고 있고 앞으로도 할 예정”이라고 했다.

이 원장은 “이번 조사는 금감원의 명운이 걸린 사안이라고 생각하고, 지위 고하에 대한 부담을 막론하고 엄중히 조사하겠다고 약속한다”며 “나중에 (이번 의혹을) 다 살펴볼 때 혼나지 않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최은희 기자
joy@kukinews.com
최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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