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전과 광주가 만난다. 대전은 4연승에 도전하며 K리그1 선두를 지키고자 하고, 올 시즌 단 1승만을 거둔 광주는 이번 경기에서 반등을 노린다.
대전과 광주는 오는 29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은행 K리그1 2025’ 6라운드 경기를 펼친다.
1위(승점 12점) 대전은 올 시즌 4승1패, 최근 3연승을 기록하는 등 흐름이 좋다. 달라진 팀의 공격력을 이끄는 핵심 선수는 주민규다. 주민규는 올 시즌 5골을 터뜨리며 K리그1 득점 선두에 자리했다. 대전의 K리그1 최다 득점(9골)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이번 라운드에서도 주민규의 골 사냥이 이어진다면 대전은 수월하게 경기를 풀어나갈 수 있다.
주민규 외에도 정재희, 최건주가 매 경기 활발한 움직임으로 상대 수비를 괴롭히고 있다. 마사 또한 감각적인 패스로 2도움을 기록하는 등 공격에 힘을 보태고 있다.
이경수 TSG(기술연구그룹) 위원은 “대전은 주민규의 연속골이 이어지는 가운데, 3연승을 달렸다. 매 경기 다득점을 이뤄내는 폭발적인 공격력이 기대된다”면서 “하지만 상대를 압도적으로 지배하는 흐름은 아니었던 만큼, 광주를 상대로 중앙을 견고하게 하고, 정재희, 최건주 등 공격수를 이용한 빠른 역습을 활용해야 한다. 승리한다면 선두권 경쟁을 유리하게 가져갈 것”이라고 말했다.
원정팀 광주(7위·승점 6)는 지난 주말 열린 포항과의 순연 경기에서 후반 종료 직전 실점하며 2-3 역전패를 당했다. 시즌 첫 패배를 기록하며 무패 행진을 마감한 광주는 이번 라운드 대전전 승리로 분위기를 반전시키고자 한다.
아사니의 활약이 필요한 시점이다. 아사니는 ‘2024~2025 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 득점 선두(9골)이자 K리그1 득점 2위(3골)에 오르는 등 광주 공격의 핵심 자원이다. 다만 이번 A매치 기간에 알바니아 대표팀 차출 후 긴 이동 거리를 거쳐 복귀하는 만큼 체력적인 부담이 큰 점은 우려다.
포항전에서 시즌 첫 골을 터뜨린 헤이스와 올 시즌 전 경기에 나서 위협적인 모습을 보인 박인혁의 활약도 필요하다. 수비진은 안영규, 이민기를 중심으로 안정적인 수비를 선보이며 광주 특유의 짜임새 있는 공수 균형을 내세우고자 한다.
임관식 TSG 위원은 “광주는 4라운드 순연 경기 포항전에서 패한 만큼 분위기 반전이 절실하다. 포항전 득점 상황처럼 세트피스에서는 기대가 되지만, 파이널 써드 지역에서의 날카로움은 다소 부족했다”며 “개인 능력이 뛰어난 대전을 상대로 매끄러운 빌드업을 만들어 가는 것이 경기의 중요한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바라봤다.

무패 탈출, 연승에 도전하는 ‘포항’
포항(10위·승점 5)은 지난 주말 열린 4라운드 순연 경기 광주전에서 3-2로 시즌 첫 승을 거뒀다. 이날 경기 전까지 최하위였던 포항은 승점 3점을 추가하며 순위를 10위까지 끌어올렸다.
광주전에서 포항은 완델손, 주닝요, 이태석, 한찬희 등 팀의 핵심 선수들이 부상과 대표팀 차출 등으로 이탈한 상황에서도 젊은 선수들을 과감하게 선발로 기용하며 빈자리를 성공적으로 메웠다. 시즌 첫 출전 경기부터 선발로 나서 도움을 기록한 김동진을 비롯해, 이창우, 강민준, 한현서가 많은 활동량을 바탕으로 다양한 포지션에서 활약하며 첫 승에 기여했다.
포항은 6라운드에서 울산(2위·승점 10)과 동해안더비를 펼친다. K리그 전통의 라이벌로 불리는 양 팀의 지난 시즌 상대 전적에서는 울산이 3승1패로 우세했다. 포항은 이번 경기 승리로 지난 시즌 열세를 극복하고자 한다. 양 팀의 시즌 첫 동해안더비는 오는 29일 오후 4시30분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다.

서울 수비 핵심, ‘국가대표’ 김주성
서울(4위·승점 8)은 지난 5라운드에서 강원을 1-0으로 꺾고 3경기 만에 승리했다. 이날 경기에서는 서울의 무실점 승리를 이끈 중앙 수비수 김주성의 활약이 빛났다.
2000년생 중앙 수비수 김주성은 서울 유스팀인 오산중, 오산고를 거쳐 2019시즌 서울에 입단했고, 올 시즌 어느덧 프로 7년 차를 맞이했다. 김주성은 2023시즌부터 팀의 주전급 수비수로 거듭나며 프로 경험치를 쌓았고, 지난 시즌에는 요르단 국가대표 센터백 야잔과 좋은 호흡을 보여주며 서울의 수비 안정화에 크게 기여했다. 김주성은 올 시즌에도 전 경기에 나서 서울의 리그 최소 실점 2위(3골)를 이끌고 있다. 활약을 인정받은 김주성은 이번 3월 A매치에 김민재의 대체 선수로 대표팀에 합류하기도 했다.
김주성은 K리그1 5라운드까지 전체 공중볼 경합 성공 3위(26회), 중앙지역 내 태클 3위(4회)에 이름을 올리며 수비 세부 데이터에서도 상위권에 올라 있다. 또 수비 지역 전진패스 성공 3위(65회)를 기록하는 등 서울의 공격 연계에도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서울은 3라운드 김천전부터 3경기 연속 무실점을 기록 중인데, 김주성의 활약을 앞세워 4경기 연속 무실점 경기에 도전한다.
박동혁 TSG 위원은 “김주성은 이번 시즌 전 경기에 출전한 팀의 핵심 수비수다. 어린 나이에 대표팀 경험까지 하며 선수 본인에게 자신감과 큰 힘이 생겼다고 생각한다. 이번 시즌 김주성은 야잔과의 좋은 경기 운영을 통해 상대 공격을 잘 막아냈기에 대구를 상대로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호평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