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 “27일 저녁 내린 비 도움 되지만…주불 진화엔 부족”

산림청 “27일 저녁 내린 비 도움 되지만…주불 진화엔 부족”

기사승인 2025-03-27 21:49:07
경남 산청 대형 산불 발생 이레째인 27일 오후 산불현장통합지휘본부가 위치한 산청군 시천면 곶감유통센터에서 한 자원봉사자가 기다리던 단비에 환호하고 있다. 산청군 제공

산불 피해가 심각하게 일어나고 있는 경북 의성 등 지역에 비가 내렸지만 주불 진화에는 한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임상섭 산림청장은 27일 오후 브리핑을 통해 “일부 지역에 내린 비로 주불이 진화되는 상황은 아니다”라면서 “다만 산불이 확산하거나 다른 지역으로 비화할 가능성은 작아졌다”고 말했다.

이날 의성 등 경북 북부 일부 지역에는 비가 내리면서 산불 진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기대가 컸지만 기대했던만큼 충분한 양의 비가 내리지는 않았다. 기상청에 따르면 의성 일부 지역 강수량은 1㎜로 기록됐다.

임 청장은 “(비가 오면서)진화대원들이 연기에 갇히는 위험도 낮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면서 “찬 공기가 내려오면 지상 대원들 체력 소모가 적어지고 산불 확산도 늦어 유리해진다”고 설명했다.

오는 28일 새벽에도 경북 일부 지역에 비가 내릴 전망이다. 이날 브리핑에 참석한 기상청 관계자는 “산불이 번진 모든 지역에 비가 내리지는 않았고 의성 일부 지역에 비가 왔다”면서 “서쪽 충청 부근에서 강수대가 동진하고 있는데 오늘 밤 영향을 줄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기상청은 오는 28일 오전 3시까지 빗방울이 떨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울진과 영덕 일부 지역에도 오전 중 비가 내릴 전망이다.

산림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기준 진화율은 63%로 집계됐다. 현재까지 영향구역은 3만5000여㏊(축구장 약 5만개 규모)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산불이 엿새째 확산하면서 헬기 추락사고로 숨진 한 명을 포함해 안동과 청송, 영양, 영덕, 의성에서 총 27명이 사망했다.
김동운 기자
chobits3095@kukinews.com
김동운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