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험대리점업계가 MG손해보험 계약 해지를 유도하는 설계사에 대한 통제를 강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28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보험대리점협회는 일부 법인대리점(GA)나 개인대리점 소속 설계사가 자신의 영업 실적 확보를 위해 MG손보 해지를 유도하고 타 보험사 상품에 가입하게 하는 부당승환 통제를 강화할 예정이다.
보험대리점업계 관계자는 “(설계사가) 고객의 이익을 생각하지 않고 MG손보 계약을 일괄 해지하는 것은 4대 위규 사항 중 부당승환에 해당한다”며 “내부 통제를 강화해야 한다는 논의를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MG손보 상품의 판매 경로는 크게 3가지다. 전속설계사, 법인보험대리점(GA), 개인대리점이다. 법인보험대리점과 개인대리점은 보험대리점협회 소속으로, MG손보뿐 아니라 다른 보험사 상품을 함께 판매한다. MG손보 영업가족협의회는 앞서 일부 GA 소속 설계사가 MG손보 계약 해지를 유도했다고 지적했다.
업계는 실손의료보험 등 해지하면 같은 조건으로 재가입하기 어려운 보험이나 해지하면 그동안 낸 보험료를 돌려받기 어려운 무저해지 보험 계약을 해지 유도해서는 안 된다고 본다. MG손보의 처분이 결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섣부르게 해지했다가 고객만 손해를 볼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외에도 보험대리점협회는 같은날 MG손보 영업가족협의회와 함께 MG손보 청산에 반대하겠다고 밝혔다. 협회는 MG손보 124만명의 보험계약자 보호를 위해 개인보험대리점(영업가족협의회)과 공동 대응하기로 했다면서 “MG손해의 청산 및 파산에 강력히 반대한다”고 강조했다.
보험대리점협회는 성명을 통해 “MG손해 영업가족협의회가 124만명의 고객과 오랜 기간 쌓아온 신뢰와 보험가입자의 보험재산권이 회사의 부실 경영과 노동조합 이기주의로 인해 피해를 입어서는 안 된다”고 합류 이유를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리 협회 및 기존 회원사들과 함께 영업가족 협의회 현안에 공동 대응하고, 함께 보험소비자에게 신뢰받는 보험산업 조성을 위해 긴밀한 협력 관계를 이어가겠다”고 덧붙였다.
보험대리점협회는 대형 GA 등과 향후 논의를 통해 금융당국에 MG손보의 정상 매각을 요구하는 등 다양한 방법을 검토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