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FC코리아가 타코벨을 소유한 글로벌 외식기업 ‘얌 브랜드’(Yum! Brands) 본사와 국내 타코벨 마스터 프랜차이즈 계약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타코벨은 지난 1991년 우리나라 시장에 진출했다. 현재 인천국제공항과 서울 및 경기 지역에서 총 9개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이번 계약을 통해 KFC 코리아는 국내에서의 타코벨 매장 개발 및 운영권을 확보했다. 기존 프랜차이즈 운영 업체와 함께 국내 타코벨의 복수 프랜차이즈 사업자가 됐다는 설명이다.
특히 KFC 코리아는 우리나라 시장에서의 타코벨 매장 오픈과 사업 운영 전반에 걸쳐 ‘우선적 권한’을 획득했다고 전했다. 향후 기존 프랜차이즈 운영 업체와 계약이 만료될 경우, KFC 코리아가 한국 내 타코벨의 독점 개발 및 운영에 대한 우선권을 갖는다.
우선권은 KFC 코리아가 국내 사모펀드 운용사 오케스트라프라이빗에쿼티(PE)와의 협력을 바탕으로 국내 타코벨 브랜드 확장을 이끌어갈 기반이 될 전망이다. 오케스트라PE는 지난 2023년 KFC코리아를 인수했다.
한종수 KFC 코리아 타코벨 사업부 총괄 매니저는 “국내에서 멕시칸 음식 시장이 확대되고 있는 지금이야말로 타코벨만의 차별화된 멕시칸 스타일 메뉴를 한국 소비자들에게 선보일 최적의 시점”이라며 “얌 브랜드의 주요 성장 브랜드 중 하나인 타코벨을 한국에서 운영하게 돼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이어 “KFC 코리아가 오케스트라PE 및 얌 브랜드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괄목할 만한 성과를 이뤄낸 것처럼, 타코벨 또한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한국 시장에서의 높은 성장 잠재력을 실현할 수 있을 것”이라며 “오케스트라PE와 타코벨의 시너지를 통해 타코벨의 비전을 완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앙쿠쉬 툴리(Ankush Tuli) 글로벌 타코벨 대표는 “이번 파트너십으로 펼쳐질 다양한 기회에 대해 큰 기대를 갖고 있으며, 오케스트라PE와 KFC 코리아가 한국에서 거둔 성과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며 “양측의 협력을 통해 타코벨만의 독창적인 맛을 한국 시장에서 선보이며, 새로운 기회를 창출해 나가길 바란다”고 전했다.
KFC 코리아는 오케스트라PE와 얌 브랜드 간의 파트너십을 통해 타코벨의 한국 시장 성장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한편, 오케스트라PE는 최근 삼일PwC를 매각 주관사로 선정한 후 KFC코리아 매각 절차에 돌입했다. 투자업계에 따르면 매각 대상은 한국KFC의 지분 100%다. 매각가는 2000억~3000억여원이 거론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