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100일이 되자 “안랩 창업의 마음으로 반드시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안 의원은 7일 페이스북에 “지난해 12월 29일 179명의 소중한 생명이 한순간에 우리 곁을 떠났다”며 “그러나 참사 발생 100일이 지난 지금까지도 우리는 여전히 진실과 마주하지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결정적 단서를 담은 시간대의 블랙박스 기록은 사라졌고 관제탑과의 교신 기록도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며 “무엇이, 왜, 어떻게 일어났는지, 그날의 진실은 아직도 깊은 어둠 속에 갇혀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진실을 밝히는 일은 유가족만의 몫이 아니다”라며 “우리 사회 전체가 함께 짊어져야 할 공동의 책임”이라고 강조했다.
또 “이 같은 비극이 다시 되풀이되지 않도록 사고 전 과정을 철저히 조사하고 모든 정보를 국민 앞에 투명하게 공개해야 한다”며 “항공 안전 시스템과 재난 대응 체계 전반에 대한 근본적인 점검과 제도 개선도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고 부연했다.
아울러 “이 순간에도 깊은 상실감과 트라우마 속에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유가족들에 대한 진정성 있는 지원과 세심한 배려가 절실하다”며 “그것이야말로 희생자들을 진심으로 추모하는 길”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