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보수’ 이정현, 대권 신호탄…“이준석 영입·안철수 부각”

‘호남보수’ 이정현, 대권 신호탄…“이준석 영입·안철수 부각”

“국민의힘 선진국으로 변한 대한민국 깨닫지 못해”
“조기 대선은 탄핵에 대한 국민 최종심”

기사승인 2025-04-08 10:09:37
이정현 전 새누리당 대표가 8일 국회 소통관에서 대선 출마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임현범 기자

이정현 전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대표가 대선에 출마하면서 40년 정치 경험을 보여주겠다고 예고했다. 이 전 대표는 당 경선에서 개혁신당 합당도 제안했다.

이 전 대표는 8일 국회 소통관에서 ‘대선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1984년 12월 선거 현장을 시작으로 40년간 정치를 했다”며 “보수정당 출신으로 호남에 출마해 정국을 냉정하게 본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은 선진국으로 변화한 대한민국을 전혀 깨닫지 못하고 있다”며 “백발이 성성한 당 구성원들이 ‘청년과 4050세대의 삶이 완전히 변했다’는 인식이 너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이 전 대표는 ‘경선 룰’ 희망 사항으로 이준석 의원 영입과 기탁금 줄이기 등을 제안했다. 그는 “이준석 의원은 젊은 사람의 목소리를 대변할 수 있다. 다시 합당하거나 영입을 통해 이번 대선에 참여시키는 노력을 해달라”며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도 미래산업 식견이 높은 만큼 국민에게 다양성을 보여줄 수 있는 경선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상대할 전략’에 대해서는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가 선거 전 압도적인 1위를 유지했지만, 두 차례의 선거에서 패배했다”며 “이재명 전략이 중요한 게 아니라 국민의힘이 무엇을 해야 하는지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전 대표는 ‘두 차례의 탄핵’에 관해 “뼈아프게 받아들이고 반성해야 한다”며 “헌법재판소(헌재) 판결이 났다면 역사가 된 것이다. 그러나 여러 사람의 평가는 필요하다”고 말했다.

아울러 “국민의 최종 판결이 남았다고 생각한다”며 “국민이 조기 대선에서 탄핵찬반에 대해 최종심을 내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임현범 기자
limhb90@kukinews.com
임현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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