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북대학교(총장 양오봉)가 2025년 학부 등록금을 동결하면서 국가장학금 2유형 연간 교부금을 전년 대비 3.4배 증액된 역대 최대 규모로 97억원 확보했다고 밝혔다.
한국장학재단이 지원하는 국가장학금 2유형은 지난해 대비 등록금 인하·동결 및 교내 장학금 지원 규모를 유지한 대학에 추가적인 장학금을 지원하는 제도다.
전북대는 지난 16년 동안 등록금을 동결해 재정적 어려움에도 학생들의 부담 완화와 복지 확대를 우선 목표로 올해도 학부 등록금 동결을 결정했다.
또한 대학 자체 재원을 확보해 지난해 학부 교내장학금으로 2023년 수준인 120억원을 지원, 국가장학금 2유형 선정 기준을 충족했다.
이번에 국가장학금 2유형 교부금이 대폭 늘어나면서 전북대 학생들은 장학금 수혜인원과 지원액이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전북대는 지난해 학자금 지원구간 9구간 학생들이 성적 기준만 충족하면 등록금의 약 40%를 지원받은데 이어, 올해는 더 많은 학생들이 장학금 혜택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조동휴 학생취업진로처장은 “조만간 2025학년도 1학기 장학금 집행 계획을 수립하고 구체적인 대상자 선발에 착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양오봉 총장은 “이번 국가장학금 증액 확보로 더 많은 학생들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혜택이 주어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더욱 다양한 장학제도를 확대해 학생과 학부모의 부담을 덜어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