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자본시장 선진화 중점은…‘혁신·실물경제 지원’

올해 자본시장 선진화 중점은…‘혁신·실물경제 지원’

금융위, 제1차 자본시장전략 포럼 개최
“자본시장 선순환 위해 선진화 노력 계속”
“자본시장 혁신과 실물경제 지원 강화에 중점 둘 것”

기사승인 2025-04-08 15:00:03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지난달 27일 서울 광진구 광진 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에서 열린 '소상공인ㆍ자영업자 새출발기금' 협약기관·상담사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금융당국이 올해 자본시장의 혁신과 실물경제 지원 강화에 중점을 두고 제도 개선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제1차 자본시장전략 포럼을 개최했다. 이번 포럼에는 연구기관·학계·시장 참여자 등 다양한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자본시장 선진화 정책 경과와 향후 추진 방향에 대해 논했다.

김 부위원장은 국내 경제가 잠재성장률 감소, 급격한 인구구조 변화 등 추세적 변화를 겪고 있는 상황에서 장기적인 안목을 갖고 자본시장 발전을 위해 고민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김 부위원장은 “대내외 경제·금융 여건의 변동성이 높은 상황에서 정부는 만전의 노력을 다하고 있으며 자본시장 선진화 노력도 흔들림 없이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최근 몇 년간 금융위는 자본시장 선진화를 주요 정책 과제로 추진해 왔다. 기업들은 자금 조달을 통한 성장, 국민은 자산 축적과 투자 확대라는 성과를 맺어 자본시장의 선순환을 구축하기 위해서다. 

정부는 공정하고 투명한 시장질서 확립, 국내외 투자자의 자본시장 접근성 제고, 주주가치 기업경영 확립이라는 3가지 방향을 중심으로 자본시장 선진화를 위해 노력해 왔다. 이에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참여 기업의 증가와 주주환원 확대라는 변화를 이끌어냈다. 지난달 31일 기준 코스피·코스닥 상장기업 중 5%를 차지하는 131개 기업이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지난 1년간 자사주 매입(22조8800억원)은 전년 동기 대비 2.4배, 자사주 소각(19조5900억원)은 11% 증가했다. 

올해는 자본시장의 혁신과 실물경제 지원 강화에 중점을 둔다. 자본시장의 기업금융·모험자본 공급 강화를 위해 증권업 경쟁력을 높이고, 조각투자 플랫폼 등 증권 발행과 유통체계를 다양화하기 위한 제도 개선을 추진 중이다. 

김 부원장은 “그간 추진해 온 자본시장 선진화 정책은 계획에 따라 일관되게 추진하는 한편, 중장기적 관점에서 자본시장 발전을 위한 새로운 과제 발굴 논의를 지속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 자본시장전략포럼을 구성하고 금융위 내에 자본시장전략기획과를 신설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금융위는 다음달 중 제2차 자본시장전략 포럼을 열고 추후 논의를 이어갈 예정이다. 

김다인 기자
daink@kukinews.com
김다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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