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탄핵 리스크 겹친 날 먹통…키움증권, 수수료 면제로 사과

트럼프·탄핵 리스크 겹친 날 먹통…키움증권, 수수료 면제로 사과

기사승인 2025-04-09 09:17:19
키움증권

키움증권이 최근 전산 장애에 따른 주문 지연 문제를 사과하고 일주일간 국내 주식 수수료를 받지 않기로 했다.

키움증권은 오는 14일부터 18일까지 일주일간 전체 고객 대상 국내주식 수수료 할인을 진행한다고 9일 밝혔다. 최근 발생한 주문지연으로 불편을 겪은 고객에게 사과하고, 신뢰를 회복하기 위한 조치다.

지난 3일과 4일 키움증권  홈트레이딩시스템(HTS)과 모바일트레이딩(MTS) 등에서 매수와 매도 체결이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는 문제가 발생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상호 관세를 발표하고, 윤석열 대통령 탄핵선고가 이뤄지는 등 변동성이 큰 상황에서 이러한 문제가 터진 것. 고객들 사이에선 제때 주식을 매매하지 못했다는 문제 제기가 터져나왔다.

키움증권에 따르면 당시 주문 폭주로 병목현상이 발생해 이러한 문제가 발생했다. 회사는 곧바로 복구 작업에 나섰으며 현재는 모든 시스템이 정상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이벤트 기간, 키움증권은 거래소별 유관기관수수료를 제외한 수수료를 받지 않는다. 대상은 전체 고객이다. 국내주식(코넥스, ETF, ETN, ELW 포함)을 영웅문4, 영웅문easy, 번개3, 영웅문S#, 웹트레이딩(WTS), 오픈API+, 키움 REST API를 통해 거래하는 경우 자동으로 적용 된다. 별도 신청은 필요 없다.

키움증권은 주문 지연으로 피해를 입은 고객 대상으로도 보상 절차를 진행 중이다.

엄주성 키움증권 대표는 “고객 여러분의 불편과 심려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보다 안정적인 서비스 제공을 위해 시스템 전반에 대한 철저한 점검과 개선을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임지혜 기자
jihye@kukinews.com
임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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