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종합식품기업 팔도가 글로벌 식품·유통 기업 태국 CP그룹과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0일 발혔다.
CP(Charoen Pokphand·차런 폭판드)그룹은 식품, 유통, 통신 등 분야 사업을 영위하는 태국 최대 민간 기업이다. 아시아 전역에 걸친 유통망과 식품 제조 역량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영향력을 키우고 있다. 특히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농식품수출정보에 따르면 CP그룹은 태국 세븐일레븐을 운영하며 전체 편의점 시장 점유율 중 7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전날 팔도 본사에서 열린 협약식은 권성균 팔도 대표이사와 이승현 해외영업부문장, 타닛 치라바논(Tanit Chearavanont) CP Axtra 총괄 대표, 김우영 CP KOREA 대표이사 등 양사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협약은 양사의 제품, 채널 경쟁력을 기반으로, 동남아시아 및 글로벌 판매 채널 확대를 목적으로 추진됐다.
협약을 계기로 CP그룹은 전날부터 팔도 제품을 태국 내 독점 유통한다. 이와 함께 △공동 상품 개발 △오프라인 채널 확대 △현지화 전략 공동 추진 등을 협의했으며, 향후 구체적인 실행 방안을 마련해 나갈 예정이다.
팔도 관계자는 “이번 협약은 팔도의 글로벌 브랜드로서 위상과 CP 그룹의 채널 경쟁력 간의 시너지를 극대화 할 계기가 될 것”이라며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며 해외 시장 판로 확장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