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ST-지드래곤, 세계 최초 '우주 음원송출 프로젝트' 성공

KAIST-지드래곤, 세계 최초 '우주 음원송출 프로젝트' 성공

KAIST 우주연구원·이진준 교수, 생체신호 이용 테크아트 우주실험
지드래곤 홍채+에밀레종소리 AI 미디어아트 송출

기사승인 2025-04-10 13:25:27 업데이트 2025-04-10 13:26:42
'아이리시-오픈 유어 아이즈 프로젝트' 지드레곤의 홍채 데이타를 이용한 AI 아트로, 인공위성 안테나 프로잭션 맵핑으로 구현했다. KAIST

지드래곤이 KAIST 문화기술대학원 이진준 교수와 함께 세계 최초 미디어아트 우주 음원송출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추진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KAIST가 갤럭시코퍼레이션과 추진 중인 '인공지능(AI) 엔터테크연구센터’의 일환으로, KAIST 기계공학과 권지용(지드래곤) 초빙교수의 메시지와 음원을 9일 우주로 송출했다.

송출한 콘텐츠는 KAIST의 첨단 우주기술과 이 교수의 미디어아트작품, 지드래곤의 음성과 음원 ‘홈스윗홈’을 융합한 새로운 형태의 우주문화콘텐츠다.

KAIST 기계공학과 권지용(지드래곤) 초빙교수. KAIST

이번 협업은 ‘인간 내면의 우주를 외부 우주로 확장하는 감성적 신호’를 주제로, 지드래곤의 홍채 이미지는 고유성과 정체성을 상징하는 내면의 창으로 AI를 통해 증강하고, 신곡 ‘홈스윗홈’은 감성 진동을 담은 오디오 메시지로 결합했다.

이를 KAIST 우주연구원이 개발한 차세대 소형위성과 우주로 실제 송출하며 개인 내면의 우주가 지구 밖 우주를 향해 전파되는 상징적 퍼포먼스를 완성했다.

또 이날 현장에서 이 교수의 시네마틱 미디어아트작품 ‘아이리스’가 공개됐다.

이 작품은 지드래곤의 홍채 이미지를 기반으로 생성형 AI 기술을 활용해 제작, 천년의 시간을 품은 에밀레종의 종소리 데이터를 활용한 사운드와 결합해 시공간을 초월하는 감성적 예술을 세계 최초 KAIST 우주연구원의 13m 우주안테나에 프로젝션 매핑으로 상영했다.

이는 홍채, 심박, 뇌파 등 생체데이터 기반 뉴미디어 기술을 바탕으로 KAIST TX랩과 이 교수의 주요 연구성과다. 

이 교수는 “홍채는 영혼의 거울로 불릴 만큼 내면 감정과 정체성을 비추는 상징”이라며 “이번 작품은 지드래곤의 시선을 따라 인류 내면으로 바라본 무한한 우주를 표현했다”고 말했다.

이어 “우주는 기술의 영역인 동시에 상상력과 감성의 무대이며, AI를 비롯한 과학의 언어로 예술을 말하고 예술의 형식으로 과학을 상상한 새로운 시도로 미지와의 조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KAIST 우주연구원 위성안테나에 프로잭션 매핑으로 구현한 아이리스. KAIST

갤럭시코퍼레이션은 KAIST와의 협력을 통해 미래 엔터테크 산업을 선도하고 있으며, 최근 MS 나델라 CEO와의 비공개 간담회에서 유일한 엔터테크 기업으로 선정됐다.

특히 AI 망자 콘텐츠를 포함한 새로운 형태의 엔터테크 콘텐츠에 대해 ‘상상의 선구자’로 평가받으며 AI 엔터테크 글로벌화를 추진 중이다.

또 KAIST 우주연구원은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위성기술의 새로운 활용 가능성을 제시하고, 과학이 보다 대중적인 방식으로 사회와 연결될 수 있는 모델을 제시했다.

이광형 KAIST 총장은 “새로운 상상력과 도전이 가능하도록 지원하고, 과학기술과 예술이 융합된 이번 프로젝트처럼 누구도 생각지 못한 창의적 연구가 이어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재형 기자
jh@kukinews.com
이재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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