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대권 도전 선언…“국민들이 이번 선거서 이재명 심판할 것”

한동훈, 대권 도전 선언…“국민들이 이번 선거서 이재명 심판할 것”

“헌재 탄핵 인용 결정으로 남은 건 이재명 뿐”
“고정된 틀에서 택일 강요하는 기득권 정치의 막을 내리겠다.”

기사승인 2025-04-10 15:28:42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 분수대 앞에서 대선 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대권 도전을 선언했다.

한 전 대표는 10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헌법재판소의 탄핵 인용 결정으로 이제 남은 건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뿐”이라며 “이 전 대표가 형사법정에서 심판받기 전 우리 국민은 그걸 기다리지 않고 이번 선거에서 심판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서로를 물어뜯고 상대를 쓰러뜨리려는 정치가 온 국민을 갈등과 분열로 몰아넣었다”며 “그 과정에서 벌어진 비상계엄과 30번의 탄핵은 헌정 질서를 무너뜨리고 ‘우리나라가 이런 나라였나’ 할 정도로 국민 자존심에 크나큰 상처를 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헌법재판소가 지적한 것처럼 30번의 탄핵소추와 일방적 법안 처리를 남발한 이 전 대표의 책임도 크다”고 부연했다.

또 “나는 그 나물에 그 밥처럼 사람만 바꾸면서 적대적 공생을 해온 구시대 정치를 끝장내겠다”며 “보수와 진보, 영남과 호남, 화이트칼라와 블루칼라처럼 고정된 틀에서 택일을 강요하는 기득권 정치의 막을 내리겠다”고 했다.

한 전 대표는 개헌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우리는 정치와 세대, 시대를 교체해야 한다”며 “먼저 수명이 다한 87체제부터 바꾸겠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감시의 성역이 돼버린 선거관리위원회 문제도 이번 개헌을 통해 해결하겠다”며 “나라를 위해 헌신한 영웅들을 차별하는 이중배상금지 조항도 폐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87헌법은 권력구조만 대통령 직선제로 바꿨을 뿐, 70년대 유신헌법의 틀을 벗어나지 못했다”며 “이번엔 미래를 뒷받침 할 경제와 사회, 과학 등 헌법 조항을 바꿔야 한다”고 설명했다.
윤상호 기자
sangho@kukinews.com
윤상호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