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분기 해외건설 수주액 82억 달러…중동이 60% 차지

올해 1분기 해외건설 수주액 82억 달러…중동이 60% 차지

기사승인 2025-04-11 10:36:59
2025년 1분기 수주 현황과 공종별 수주 추이. 해외건설협회 제공

올해 1분기 해외건설 수주액이 82억 달러를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외건설 수주액이 80억 달러를 돌파한 건 2021년 이후 4년 만이다. 

해외건설협회가 10일 공개한 ‘1분기 해외건설 수주실적 분석’에 따르면 총 194개 건설사가 69개국에서 147건을 수주했다. 82억1000만 달러(약 11조9702억원) 규모다. 지난해 같은 기간 55억1892만 달러(약 8조774억원)를 수주한 것에 비해 48.8% 증가한 수치다.

보고서는 ‘1분기 수주가 기대됐던 체코 원전사업(173억 달러)이 2분기로 이월됐지만, 아랍에미리트(UAE) 메탄올 플랜트, 사우디아라비아 복합화력발전소, 미국 배터리 공장 등을 수주한 결과’로 분석했다.

지역별로는 중동이 49억6000만 달러(7조2683억원)로 전체의 60%를 차지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24억 달러)보다 106.3% 증가한 수치다. 이어 유럽이 9억2000만 달러(11%), 북미‧태평양은 8억5000만 달러(10%)를 기록했다.

중동의 수주액 중 산업설비 공종이 차지한 비중은 86.2%다. 지난해 같은 기간(75.7%) 대비 약 10%p 증가했다.

중동 지역의 전력 수요 증가로 해외건설 수주액이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1월 UAE 타지즈 메탄올 생산 플랜트(16억8000만 달러), 2월 사우디 쿨리스 및 후마이즈 380kV 송전선로 2건(총 3억8000만 달러), 3월 사우디 루마 및 나이리야 화력발전 플랜트 2건(총 15억4000만 달러) 등 대규모 수주가 이어지고 있다.

상위 10개 건설사의 수주 총액은 67억5000만 달러(9조7854억원)로 전체의 82.1%를 차지했다. 1분기 개별 기업 수주 금액은 두산에너빌리티가 23억5600만 달러(3조4517억원)로 가장 많았다. 사우디와 카타르에서 사업을 수주한 결과다. 삼성E&A(17억2400만 달러), 현대엔지니어링(7억7400만 달러) 등이 뒤를 이었다.
이유림 기자
reason@kukinews.com
이유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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