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석열 전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한남동 관저에서 퇴거했다. 윤 전 대통령은 관저를 떠나기 전 차에서 내려 지지자들을 포옹하며 머리 위로 주먹을 들어올렸다.
윤 전 대통령은 11일 입장문을 통해 “대한민국 국민의 한 사람으로 돌아가 나라와 국민을 위한 새로운 길을 찾겠다”며 “국민들과 함께 꿈꿨던 자유와 번영의 대한민국을 위해 미력하게나마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2년 반 동안 한남동 관저에서 세계 각국의 여러 정상들을 만났다”며 “우리 국익과 안보를 지키기 위해 노력했던 순간이 주마등처럼 스쳐 지나간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난 겨울 많은 국민들과 청년들이 자유와 주권을 수호하겠다는 일념으로 밤낮없이 한남동 관저 앞을 지켰다”며 “추운 날씨까지 녹였던 그 뜨거운 열의를 지금도 가슴 깊이 새기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