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K 김병주, 집 찾아간 홈플러스 ABSTB 투자 피해자들 협박혐의 신고

MBK 김병주, 집 찾아간 홈플러스 ABSTB 투자 피해자들 협박혐의 신고

기사승인 2025-04-15 18:38:19
홈플러스 물품구매 전단채 투자자 비상대책위원회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이 홈플러스 유동화전단채(ABSTB) 투자자들을 협박 혐의로 신고한 것으로 나타났다.

홈플러스 물품구매 전단채피해자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는 지난 9일 서울 용산경찰서로부터 협박신고 수사협조 의뢰 공문을 받았다고 15일 밝혔다.

비대위 측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7일 김 회장 자택 주차장 벽면과 현관문 앞에 홈플러스 ABSTB 사기 발행에 대한 항의 내용을 담은 전단을 부착했다. 비대위는 “초인종을 누르거나 문을 두드리지 않았다”며 “집안에 인기척도 없었고, 아무도 나와서 항의하거나 대응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수사 의뢰 요구에 따라 비대위 상황실장 등은 경찰서에 출두해 조사받을 예정이다. 

비대위 측은 “홈플러스 전단채 피해자들은 지난달 4일 홈플러스 회생절차 개서 이후 한순간도 잠을 제대로 이루지 못하고 있다”며 “억울한 피해자가 홈플러스의 소유주인 김병주 MBK 회장 집에 찾아가 평화롭게 호소한 것을 두고 난데없이 협박신고를 하여 당황스럽다”고 했다.

이어 “김 회장은 사기채권 발행 공모 의혹을 받고 있다”며 “4019억 피해자들의 채권 반환 권리를 침해하면서 자신의 권리는 털끝만큼도 침해받지 않겠다는 옹졸함에 쓴웃음만 나온다”고 말했다.

비대위는 오는 17일 오전 11시 서울 종로구 MBK 본사 앞에서 ‘MBK 김병주 사기회생, 사기채권 발행 규탄집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임지혜 기자
jihye@kukinews.com
임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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