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구시는 근대건축물의 역사적 가치를 보존하고 시민과 함께하는 창의적 공간으로 탈바꿈시키기 위해 추진한 ‘근대건축물 활용 기획프로그램’ 공모에서 15개 운영팀을 최종 선정했다고 16일 밝혔다.
대구시는 도심 속 소실 위기에 처한 근대건축물을 보존하고, 청년과 시민이 활용할 수 있는 공간으로 재탄생시키기 위한 사업을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 지금까지 5개 근대건축물을 매입해 2곳은 도심캠퍼스로, 1곳은 한국전선문화관으로 개관했으며, 최근 공간 정비를 마친 오픈대구(구 경북문인협회)와 무영당 등 2곳은 지역 주민, 예술인, 단체 등이 활용할 수 있도록 기획 프로그램 공모를 진행했다.
이번 공모를 통해 선정된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태인파트너스의 ‘어반바이브 : 취향이 머무는 도시, 연결이 시작되는 공간’, 에임빌라의 ‘INSIDE DOORS 한걸음 문을 열면’, 주식회사 플렉의 ‘대구 근대건축 미디어아트 : 뉴 빌드 콘텐츠 공모전’, 소프의 ‘SOUND OF FLOWER (꽃의 소리)’ 등이 있다. 이 외에도 다양한 문화예술, 체험, 교육, 전시 프로그램이 대구시 근대건축물에서 순차적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첫 프로그램인 소프의 ‘SOUND OF FLOWER (꽃의 소리)’는 오픈대구에서 오는 21일부터 29일까지 9일간 진행되며, 나머지 프로그램 일정은 조율을 거쳐 5월 초 오픈대구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된다.
허주영 대구시 도시주택국장은 “시가 보존한 근대건축물이 시민과 청년들이 다양한 창의 활동을 펼치고, 지역사회와 소통하는 열린 공간으로 자리잡기를 기대한다”며 “많은 시민과 관광객들이 새롭게 변화하는 도심을 함께 경험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