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건 수혈이 아니라 반성과 혁신”이라고 밝혔다.
안 의원은 16일 페이스북에 “느닷없이 외부 인사 수혈이나 대통령 권한대행 총리를 대선 후보로 내세우자는 주장이 나온다”며 “관세 정책을 치르고 위기 상황을 관리해야 할 총리를 끌어들인다는 거다”라고 전했다.
이어 “정말 우리 당에 그렇게 인물이 없냐”며 “인물이 없는 게 아니라 우리 당이 민심에 귀를 막았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채상병 사망 사건 때부터 그랬다. 그러다 지난해 12월 3일 이후 계엄의 바다에 갇혔다”며 “지금 외부수혈은 결국 호박에 줄을 긋고 국민을 속이자는 말”이라고 설명했다.
안 의원은 쇄신 필요성을 밝혔다. 그는 “지난주 불출마를 선언한 오세훈 서울시장은 반성하고 사과하면서 낡은 보수와 단절하고 새로운 보수의 길을 열어야 한다고 말했다”며 “기승전 반이재명을 넘어 약자를 위해 헌신하는 정당으로 탈바꿈하자고 외쳤다”고 했다.
아울러 “민심을 위해 쇄신하는 당과 후보만이 이 전 대표를 이길 수 있다”며 “외로워도 국민 눈높이에 맞는 길을 걸어왔다. 민심의 길로 변화를 열겠다”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