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의 아파트 매매 가격이 11주째 상승하고 있다. 서울시가 지난달 강남3구와 용산구를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확대 지정했지만, 아파트 매매값은 오름세를 유지 중이다.
한국부동산원이 17일 발표한 ‘4월 2주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매매 가격은 전주 대비 0.01% 하락했다. 지난주 0.02% 하락한 것에 비해 하락폭이 감소했다.
서울 아파트 매매 가격은 전주 대비 0.08% 오르며 11주 연속 상승했다. 상승폭은 전주와 동일했다.
서울 자치구 중 중랑구만 하락세를 보였다. 중랑구는 전주 대비 0.02% 하락했다. 강남구는 압구정‧대치동 재건축 추진 단지 위주로 0.16% 상승했다. 서초구는 반포‧잠원동 위주로 0.16% 올랐다. 송파구와 용산구는 각각 0.08%, 0.14% 상승했다. 한국부동산원은 “재건축 등 선호단지 중심으로 매도 희망 가격이 상승하며 상승 거래가 체결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경기 아파트 매매 가격은 전주 대비 0.01% 하락했다. 인천은 0.01% 감소했다.
지방의 아파트 매매 가격은 전주 대비 0.04% 떨어졌다. 5대광역시도 0.06% 줄었다. 다만, 세종은 0.04% 상승했다.

한편, 전국 아파트 전세 가격은 2주 연속 보합(0.00%) 유지됐다.
수도권(0.02%→0.02%)과 서울(0.02%→0.02%)은 상승폭이 유지됐다. 지방(-0.02%→-0.01%)은 하락폭이 축소됐다. 세종은 0.08%에서 0.05%로 하락폭이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