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 4인이 ‘민생·경제·복지’ 정책을 두고 다른 해결책을 제시했다. 유정복 서울시장은 ‘저출생 문제’를 지적했고, 나머지 예비후보들은 일자리·기업 육성을 제안했다.
유 시장은 19일 서울 강서구 마곡동 ASSA에서 열린 ‘국민의힘 1차 경선 토론회’에서 “대한민국의 출생률은 연간 50조원의 예산을 투입하고도 0.75로 전 세계에서 꼴지”라며 “인천에서 이를 극복하는 성과가 나타나는 중”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아이플러스 1억 드림과 하루 1000원만 내는 신혼 주택을 제공했다. 인천 예산의 0.02%를 투입해 출생률이 11.6% 증가했다”며 “이를 국가정책으로 전환해 저출생 문제를 극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과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 양향자 전 의원은 기업을 통한 일자리 창출을 예고했다. 안 의원은 “창업 인프라와 규제 걸림돌을 제거해야 한다. 실력만 있으면 중소기업에서도 대기업을 이길 수 있어야 산업이 발전한다”며 “삼성 같은 기업이 열 개, 백 개 있어야 선진국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 전 장관도 “대한민국 일자리가 점점 줄어들고 있다. 많은 규제를 과감하게 풀어 우리나라가 기업을 경영하기 좋은 나라로 소문나야 투자를 한다”며 “이래야 청년 일자리가 생긴다”고 전했다.
양 전 의원은 “민생과 경제, 복지 세 분야는 결국 경제 성장이라는 키워드로 이어진다. 삼성전자 같은 100조 기업을 다섯 개 이상 육성할 것”이라며 “더불어민주당과 이재명 전 대표의 공약은 빈 깡통으로 경제에 약하다”고 설명했다.
해당 발언에 국민의힘 예비후보들은 서로의 의견을 참고하겠다고 밝혔다. 안 의원은 “양 전 의원이 말한 부분이 제일 와 닿는다. 무료 챗GPT를 국민에게 제공한다는 것은 듣기만 좋은 거짓말”이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김 전 장관도 “양 전 의원이 민주당의 거짓말을 찢어버려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