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4일 정선군에 따르면 올해 도입된 계절근로자는 △라오스 근로자 470명 △필리핀 근로자 31명 △결혼이민자의 본국 가족 84명 등 총 585명이다. 군은 이들을 작목별 시기에 따라 3단계로 나눠 배치하고 있다.
지난 2월 정선군은 필리핀 바왕시와도 협약을 맺고, 예미농협을 통해 공공형 근로자 31명을 처음 도입했다. 기존 라오스 중심 도입 구조를 다변화해 인력 수급 불안정에 유연하게 대응하겠다는 전략이다.
1차 배치는 4월 초, 라오스 근로자 166명을 41개 농가에 공급했다. 2차 배치는 4월 21~23일 이뤄졌으며 라오스 200명과 필리핀 31명이 각각 농가와 공공형 형태로 배치됐다. 3차는 5월 둘째 주로 예정돼 있으며 총 77명이 투입된다.
특히 고령 농가 등 일손이 절실한 곳에 지원되는 ‘공공형 계절근로자 제도’는 농작업 지속이 어려운 농가의 사각지대를 해소하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군은 근로자들이 지역에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진료비·EMS 국제우편비 지원, 통역 인력 배치, 기후 적응을 위한 의류 제공 등 다양한 정착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정선군은 결혼이민자의 본국 가족 84명을 연중 수시 초청해 인력난 완화와 가족 돌봄을 동시에 지원할 계획이다.
전상근 농업정책과장은 "올해는 라오스 외에도 필리핀과 협력을 확대해 안정적 인력 공급 체계를 갖췄다"며 "농가 소득 증대와 외국인 근로자의 지역 적응을 함께 이끌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