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만금개발공사가 공공기관 안전관리 능력 평가에서 72개 공공기관 중 유일하게 4등급(미흡)을 부여받았다. 에너지 공공기관 대부분이 2·3등급인 양호·보통을 받았다.
25일 기획재정부는 김윤상 2차관 주재로 제4차 공공기관운영위원회를 열고 ‘2024년도 공공기관 안전관리등급 심사’ 결과를 심의·의결했다고 밝혔다.
공공기관 안전관리등급 심사는 기관의 안전관리 능력을 종합적으로 진단하기 위해 지난 2020년 처음 도입됐다. 심사 대상은 안전관리가 필요한 사업·시설을 보유한 72개 공공기관·종사자다. 평가 결과는 1등급(우수), 2등급(양호), 3등급(보통), 4등급(미흡), 5등급(매우 미흡) 등 5개 단계로 구분된다.
올해 심사 결과 가장 높은 1등급과 가장 낮은 5등급을 받은 기관은 없었다. 다만 새만금개발공사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4등급을 받았다.
에너지 분야 공공기관 중에선 한국가스공사, 한국남동발전, 한국남부발전, 한국동서발전, 한국서부발전, 한국석유공사, 한국수력원자력, 한국지역난방공사, 한전KDN 등 공기업과, 한국원자력환경공단 등 준정부기관이 2등급(양호)을 받았다.
3등급(보통)은 대한석탄공사, 한국가스기술공사, 한국광해광업공단, 한국수자원공사, 한국전력, 한국중부발전, 한전KPS 등 공기업과, 한국가스안전공사, 한국석유관리원, 한국에너지공단, 한국전기안전공사 등 준정부기관,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등 기타공공기관에 부여됐다.
지난해와 비교하면 보통 등급 이상(2·3등급) 기관은 4개 늘고, 미흡 이하(4·5등급) 기관은 4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기재부 관계자는 “공공기관의 안전관리 수준은 전년과 비교해 소폭 개선됐다”고 말했다.
이번 심사에 따라 공공기관은 지적받은 개선 필요 사항을 연말까지 이행해야 한다. 특히 4등급을 받은 새만금개발공사는 안전 전문기관의 컨설팅을 받고 경영진·안전부서 직원을 대상으로 안전 교육을 해야 한다.
한편, 이번 심사는 전원 민간위원으로 심사위원을 구성해 건물 해체공사, 고위험 시설물 등 안전 취약 분야 심사 지표를 강화했다고 기재부는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