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의힘 빅4가 3차 경선 진출을 위한 마지막 표심 독려에 나섰다. 김문수·안철수·한동훈·홍준표(가나다순) 국민의힘 예비후보들은 자신의 강점과 미래비전을 꺼내 자신을 선택해달라고 호소했다.
김문수 예비후보는 27일 브리핑을 통해 “28일 오후 6시까지 2차 경선 투표가 시작됐다. 이번 대선은 대한민국의 운명이 걸린 선거”라며 “당 후보가 되면 이재명 예비후보를 반대하는 모든 세력과 손잡고 극적인 승리를 거두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이 출마한다면 즉시 만나 신속하고 공정한 단일화를 이뤄내겠다”며 “2차 경선과 결선 투표에서도 1위를 차지해 단일화로 대한민국의 위기를 극복하겠다”고 강조했다.
안철수 예비후보도 같은 날 “대한민국은 죽느냐 사느냐의 벼랑 끝에 서 있다. 지금 잘못된 선택을 하면 돌이킬 수 없는 불행에 빠지게 될 것”이라며 “과학과 기술로 나라를 이끌고, 경제를 부흥시킬 리더가 필요하다”고 소리 높였다.
이어 “김문수·한동훈·홍준표 예비후보 모두 훌륭하지만, 과거를 지향하는 법조인이나 관료 출신”이라며 “계엄을 옹호하거나, 검사 출신 정치 초보는 명분이 없다. 대안은 오직 안철수”라고 강조했다.
한동훈 예비후보 측도 ‘아주 보통의 하루’를 강조하면서 시대교체를 위한 후보를 선택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종철 국민먼저캠프 대변인은 “국민에게 고통을 주는 정치는 이제 청산해야 한다. 자기희생 없이 시대교체의 사명을 이룰 수 있겠냐”며 “이길 수 있는 후보인 한동훈에게 힘을 모아달라”고 당부했다.
또 “이 전쟁 같은 선거에 목숨을 걸었다. 반드시 이기겠다”며 “김문수·안철수·홍준표 예비후보를 지지한 마음을 다 안고 가겠다”고 소리 높였다.
홍준표 예비후보는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대선 경선의 소회를 적기도 했다. 그는 “(아내와) ‘폭삭 속았수다’의 양관식·오애순 부부처럼 50년을 살았다”며 “페미니즘보다 ‘페밀리즘’을 주창하는 이유도 거기에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대통령이 되지 못해도 실패한 인생은 아니다”라며 “그러나 새로운 나라를 만들어 후손에게 물려주는 마지막 소명을 꼭 이루고 싶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