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iM금융그룹이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 1543억원을 달성했다. 전년 동기 38.1% 증가한 수치로 전 계열사에 걸쳐 자산건전성 관리에 집중해 대손비용이 큰 폭으로 감소한 영향이다.
iM금융은 28일 실적발표를 통해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38.1% 상승한 1543억원을 시현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대규모 대손충당금 적립으로 적자를 기록한 iM증권이 흑자로 전환한 영향이 크다. iM증권은 지난 3년 동안 약 5400억원의 대손충당금을 적립하는 등의 선제적인 대응을 통해 부동산PF 관련 불확실성을 대부분 해소했다. iM금융 관계자는 “전 계열사에 걸쳐 자산건전성 관리에 집중하며 대손 비용이 큰 폭으로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주력 계열사인 iM뱅크의 1분기 당기순이익은 125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7% 증가했다. 수익성 위주의 대출성장 관리와 순이자마진(NIM) 하락(0.02%p) 등의 영향으로 이자이익은 감소했다. 하지만 지난해 하반기 이후 대손비용률(0.72%→0.42%)이 하향 안정화되면서 전반적으로 순익이 개선됐다. 대손충당금 전입액도 전년 동기(1035억원→614억원) 대비 큰 폭으로 감소했다.
비은행 계열사의 경우 지난해 누적 1588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던 iM증권이 올해 1분기 274억원의 순익을 달성했다. 5개 분기만의 흑자 전환이다. iM라이프와 iM캐피탈은 각각 전년 동기와 비슷한 실적 흐름을 이어갔다.
iM금융 관계자는 “지난 3월 주주총회 결의를 통해 그룹명을 iM으로 변경한 이후 첫 경영실적 발표에서 모처럼 시장 기대치를 상회하는 결과로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다”면서도 “여전히 대내외 불확실성이 지속 확대되고 있는 만큼 앞으로도 자산의 수익성 및 건전성 관리에 중점을 두고 2025년을 실적 회복의 기회로 만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