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의힘이 3차 경선 진출자 발표에 앞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를 강하게 비판했다. 또 후보와 당원에게 힘을 하나로 모아달라고 당부했다.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29일 ‘3차 경선 진출자 발표’ 모두발언에서 “이 후보와 민주당은 ‘민주정권’을 언급하면서 대선을 치르기도 전에 자리다툼을 하고 있다”며 “(민주당은) 5년간 소득주도성장과 반미친중 외교로 대한민국을 철저하게 무너뜨렸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과 국민을 지키는 게 국민의힘에게 주어진 역사적 사명”이라며 “우리가 하나 될 때 이기고 분열하면 진다. 경선이 치열해도 후보가 결정되면 하나로 뭉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도 “네 명의 후보 토론회를 지켜보고 아주 훌륭하다는 생각을 했다. 각 예비후보가 범죄자 이재명과 비교할 수 없는 도덕성과 비전, 통찰력을 갖춘 인물”이라며 “다만 미래 비전과 정책으로 토론이 이어져야 하는 데 과거 책임공방과 인신공격이 눈에 띄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3차 경선에서는 비전과 정책을 중심으로 대결해달라. 2차 경선에서는 이재명 세력의 국가권력장악에 맞서기 위해 모든 세력의 통합 필요성을 말했다”며 “최종 후보를 중심으로 당의 비전을 잘 설명해 6·3 대선에서 승리하겠다”고 소리 높였다.
황우여 국민의힘 대선경선 선거관리위원장도 “국민의 관심은 국민의힘이 잘해서가 아니다”라며 “민주당이 의회권력을 장악한 뒤 행정권력까지 장악해서는 안 된다는 의미다. 이번 대선은 대한민국을 굳건히 세워야 하는 절체절명의 위기 속 결단”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그만큼 당과 후보자의 사명·책임이 막중하다. 국민과 당원 동지에 부응해 끝까지 본선 승리에 힘을 모을 것이라 믿는다”며 “그래야 국민이 다시 우리의 손을 잡고 나라의 장래를 맡겨주실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