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의회, "가덕신공항 적기 개항" 결의문 만장일치 채택

부산시의회, "가덕신공항 적기 개항" 결의문 만장일치 채택

신뢰 훼손 기본설계안에 시의회 반발

기사승인 2025-04-30 14:35:37
부산광역시의회 전경. 부산시의회 제공 


부산시의회 건설교통위원회는 30일 '가덕 신공항 2029년 12월 적기 개항 결의안'을 채택했다.

시의회는 29일 열린 본회의에서 '가덕도신공항 2029년 적기개항 촉구 결의안'을 채택하고 현대건설과 정부를 향한 조속한 입장정리와 사업정상화 대책을 강력히 요구했다. 

김재운 건교위원장이 발의한 결의문에는 더불어민주당 소속 시의원 2명을 포함해 시의원 전원이 찬성했다.

시의회는 결의문에서 "가덕 신공항은 부·울·경 초광역 경제권 구축의 중심축이자 미래 세대를 위한 국가적 약속이며, 2029년 12월 적기 개항은 결코 변경될 수 없는 시대적 과제인데도 현대건설 컨소시엄이 정부가 제시한 공사 기간(84개월)을 무시하고, 108개월로 공사 기간을 연장하는 기본설계안을 제출해 가덕 신공항 건설 정상 추진에 심각한 위협을 초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공사 기간 연장은 단순한 설계 과정상의 문제가 아니라, 시민 신뢰를 저버리고 지역경제와 국가경쟁력에 중대한 악영향을 미치는 심각한 사안"이라며 "현대건설 컨소시엄은 입찰 때 수용한 공사 기간(84개월)을 스스로 어기며 사업 신뢰성을 훼손한 것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부산시의회는 "공사기간 연장요구 수용할 수 없다"며 "부산시의회는 가덕 신공항 조기 개항을 위협하는 모든 움직임에 단호히 대응하겠다"고 덧붙였다.

시의회는 다음 달 1일 열리는 제328회 임시회 제4차 본회의에서 결의안을 최종 의결한 뒤 국회의장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국토교통부, 현대건설에 보낼 예정이다.
서영인 기자
igor_seo@kukinews.com
서영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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