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 불황으로 먹거리 소비가 감소하는 가운데 삼성웰스토리가 전문성을 확대해 F&B업계 솔루션 사업을 늘리고 있다.
7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음식점업 생산은 3.4%가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2023년 4분기(-4.7%) 이후 가장 그게 감소한 수치다. 음식점업 생산은 코로나19 당시 급감했다가 2021년과 2022년 2년 연속 반등했다. 그러나 2023년과 지난해 각각 0.7%, 1.9%가 잇따라 줄어들며 감소 폭도 커졌다.
특히 외식업종 폐업률은 더욱 늘어나고 있다. 서울시 상권분석서비스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 전체 외식업종 폐업점포 수는 2만2661개로, 개업점포 수(2만2056개)를 뛰어 넘었다. 지난해 1분기를 제외하고는 2~3분기 모두 폐업점포 수가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개업 점포 수가 더 높았던 2022년, 2023년과 비교하면 외식업의 생존이 더욱 어려워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런 가운데 웰스토리는 프랜차이즈나 병원 등 고객사를 지원하기 위한 솔루션을 강화하고 있다. 웰스토리는 지난달 식자재를 공급하는 병원 고객사와 일반 병원의 영양사 약 300명을 대상으로 의료기관 인증 취득을 지원하는 세미나를 진행했다. 병원 영양팀장으로 근무하는 전문 강사를 초빙하거나, 영양사들이 효과적으로 영양·급식 관리를 할 수 있도록 트렌드를 반영한 상품이나 조리 효율형 상품을 소개하는 등 전문성을 확대한 솔루션을 제공했다는 설명이다.
오프라인 행사도 강화하고 있다. 앞서 지난달 초 B2B 식음박람회인 ‘2025 F&B 비즈 페스타’와 올 1분기 성장기 프랜차이즈를 돕는 ‘트렌드 F포럼’ 등을 통해 고객사에 성장 솔루션을 제공했다. 메뉴·공간 컨셉 등에 최신 식음 트렌드를 빠르게 반영해 고객 경험을 새롭게 하는 것이 외식 사업의 성패를 가르는 만큼 트렌드 사례 분석, 패널 토의, 트렌드 체험 등 전문성을 강조한 맞춤 솔루션을 강화했다는 평가다.
실제로 웰스토리는 외식업 시장 강화를 위해 올해 F&B 8대 트렌드 키워드를 담은 ‘2025 F&B 트렌드 리포트’나 만두·두부 등 한 가지 음식을 파고들어 소개한 ‘푸드디깅북’을 출간하기도 했다.
특히 해외에서의 K푸드 인기에 따라 글로벌 사업 솔루션도 강화할 계획이다. 영세 협력사의 경우 독자적으로 해외 진출이 어렵기 때문에 셰프 IP(지식재산)를 활용한 제품을 지원하는 등 웰스토리가 주축이 돼 고객사와 연결한다는 것이다.
삼성웰스토리 관계자는 “최근 K푸드의 확장에 발맞춰 고객사 중에서도 해외 진출을 고민하는 곳이 많다”며 “해외 외식업 솔루션을 강화하는 등 역량 키우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해외 시장이 중요해진 만큼 셰프들이 소속된 소속사와 업무협약을 맺고 제품을 개발해 고객사의 해외 진출 확대를 이어주는 등 다양한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