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시는 ‘초등학생 휴대용 안심벨’ 신청을 받은 결과, 전체 606개 초등학교 중 500개교(약 83%)가 신청했다고 8일 밝혔다.
시는 지난 4월11일부터 25일까지 시내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초등학생 휴대용 안심벨 보급 신청을 받았다.
올해 2월 대전의 한 초등학교에서 40대 교사가 8세 학생을 흉기로 살해한 사건 이후, 학부모의 불안이 커지고 아동 범죄에 대한 사회적 경각심이 높아지면서 안심벨 신청도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시는 밝혔다.
초등학생 휴대용 안심벨은 위급 상황이 발생했을 때 버튼을 누르면 자동차 경적 수준에 해당하는 100dB(데시벨) 이상의 경고음이 울려 주변에 긴급 상황을 알릴 수 있다.
시는 500개교를 대상으로 지난 7일부터 휴대용 안심벨 9만3797개를 배부하고 있다. 학교별로 1·2학년에 우선 보급된다.
1차 신청 기간에 참여하지 못한 초등학교를 위해 오는 12일부터 16일까지 2차 추가 신청을 받는다. 추가 신청은 학교별 단체 신청만 가능하며 접수된 학교에 별도로 배부된다.
김선순 서울시 여성가족실장은 “학교와 가정에서는 꾸준히 사용법을 지도해 주시고 주변에서 경고음이 들리면 긴급 상황일 수 있는 만큼 시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관심과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