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이재명, 영남 민심 보듬는 통합 후보…김문수는 극우 아바타” [21대 대선]

민주당 “이재명, 영남 민심 보듬는 통합 후보…김문수는 극우 아바타” [21대 대선]

더불어민주당, 여의도 당사서 총괄본부장단 회의 진행

기사승인 2025-05-13 11:06:35
더불어민주당 윤호중 중앙선대위 총괄본부장이 지난 8일 서울 여의도 민주당사에서 열린 총괄본부장단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이 13일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후보를 향해 “극우 내란 세력의 아바타”, “위장 보수”라고 직격하며 공세 수위를 높였다. 동시에 이재명 대선후보의 영남 방문에 맞춰 “영남의 아들 이재명”을 앞세워 보수 진영과의 선명한 구도를 부각했다.

윤호중 민주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총괄본부장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총괄본부장단 회의에서 “채 해병도 모르는 자가 무슨 자격으로 보수를 논하느냐”며 김 후보를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말뿐인 위장 사과로는 윤석열이 지지하고 전광훈이 조종하는 극우 내란 세력의 아바타라는 이름을 벗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윤 본부장은 “김 후보는 젊은 군인의 억울한 죽음을 알고도 패싱했다”며 “군 장병을 소모품처럼 여기는 자가 언제부터 보수를 자처했는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내란을 선동한 전광훈 목사와 결별하고, 윤석열 전 대통령을 제명하는 것이 진정한 사과의 시작”이라고 강조했다.

강훈식 총괄상황부본부장은 “김 후보는 전광훈이 키우고 윤석열이 지지한 극우 내란 후보”라며 “전광훈당의 초대 대표, 내란 쿠데타 정부의 장관, 부정선거론자까지 김 후보의 이력은 하나같이 내란 프레임을 벗어나지 않는다”고 말했다.

천준호 총괄전략부본부장도 “이재명 후보는 국민을 섬기지만, 김 후보는 윤석열과 전광훈을 섬긴다”며 “김 후보는 내란 세력을 대변하며 막말로 유세를 시작했다”고 비판했다.

한편 이재명 후보는 이날 영남 지역을 찾을 예정이다. 윤 본부장은 “이재명이 윤석열 정권의 불법 계엄과 지역경제 붕괴로 자존심에 상처 입은 영남 민심을 보듬겠다”며 “산업화의 엔진이었던 영남의 저력을 다시 하나로 모아 성장과 회복의 ‘메가 텐트’를 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념과 지역, 세대, 성별을 따질 시간이 없다”며 “우리가 당면한 미증유의 복합 경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IMF 시절 금 모으기 운동에 버금가는 국민적 단합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재명 후보가 통합의 운동화를 신고 가장 먼저 K-이니셔티브 벨트를 찾은 이유도 그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심하연 기자
sim@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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