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여성가족부 폐지 관련해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나 페미니스트 등 어느 한쪽으로 가는 건 현실화되기 어렵다. 적절하게 잘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14일 경남 사천시 우주항공청을 방문한 뒤 기자들을 만나 여가부 폐지에 대한 입장에 대해 “여성권력은 향상될 필요가 있다. 밤에도 마음 놓고 으슥한 골목을 다닐 수 있어야 한다”며 “남자들이 뒤에서 두려움을 느끼지 않게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야밤 순찰을 위해 경찰력과 치안을 강화해야 한다”며 “여성들을 더 보호할 필요가 있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여성 위치가 더 배려될 부분이 있다. 여성은 출산과 보육으로 인해 일-가정 양립 등에서 불리한 부분이 많이 있다”며 “아직 (선진국을) 잘 못 따라가고 있다”고 전했다.
또 “여가부를 없애야 한다는 것도 아니고 확대해야 한다는 것도 아니다”라며 “정부가 역할을 섬세하게 확대해서 책임지는 정부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윤석열 전 대통령 탈당에 대해선 “내가 듣지 못했지만 윤 전 대통령이 잘 판단할 것”이라며 “그 판단을 존중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날 중 탈당한다는 관측에 대해) 어떻게 할지는 들은 바가 없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