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려함 덜고 타임리스 디자인 담았다…DL이앤씨, ‘아크로 한남’ 자신감

화려함 덜고 타임리스 디자인 담았다…DL이앤씨, ‘아크로 한남’ 자신감

기사승인 2025-05-15 17:51:30
서울 성동구 디타워 서울포레스트에 마련된 ‘아크로 한남’ 홍보관에 1/180 축적의 단지 모형이 전시돼 있다. 조유정 기자

“서울 용산구 ‘한남5구역’과 하이엔드 브랜드 ‘아크로’가 만났습니다. 최고와 최고의 만남으로 부연 설명 필요없이 단지명으로 ‘아크로 한남’을 제안합니다.”

DL이앤씨는 15일 서울 성동구 성수동 디타워 서울포레스트에서 한남5구역 조합원을 위한 ‘아크로 한남’ 홍보관을 열고 본격 홍보 일정에 돌입했다. 한남5구역 조합은 지난해 두 차례에 걸쳐 시공사 선정 입찰을 진행했으나 모두 DL이앤씨의 단독 참여로 유찰됐다. 조합은 오는 31일 총회를 통해 DL이앤씨와 수의계약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이날 홍보관에서 만난 DL이앤씨 관계자는 한남뉴타운 내 가장 사업성이 좋은 한남5구역과 자사 하이엔드 브랜드 ‘아크로’의 만남을 최고와 최고의 만남이라 칭하며 수주에 자신감을 드러냈다. 실제 분양홍보관 오픈 2일 차에 사전 예약 마감이 임박했을 정도로 조합원들의 높은 관심이 이어졌다. 홍보관은 시공사 선정 총회 하루 전날인 오는 30일까지 휴일 없이 예약제로 홍보관을 운영된다. 하루 최대 112명까지 관람 가능하다.

DL이앤씨는 조합원 이익 극대화와 브랜드 가치 상승의 ‘윈윈’ 구조를 고심했다고 밝혔다. 이를 바탕으로 ‘진정한 하이엔드란 무엇인가’라는 화두 아래 차별화된 특화 설계와 금융지원을 제시했다는 설명이다. 특히 DL이앤씨 관계자는 “한남5구역의 최대 장점은 ‘한강뷰’”라며 “자사는 뷰 프리미엄을 누릴 수 있는 설계 노하우를 지닌 회사”라고 자신했다. 

실제 DL이앤씨가 제안한 설계는 한남5구역이 한남뉴타운 중 한강과 가장 많이 맞닿아 있는 점을 활용해 한강뷰 극대화 방안으로 마련됐다. 조합 가구수 108%에 달하는 총 1670세대에 한강 조망을 계획했다. 또한, 875가구는 두 개 벽면이 한강을 향해 뚫려 있어 ‘파노라마 한강 조망’이 가능한 설계를 선보였다. 관계자는 “단순 한강뷰가 아닌 한강뷰 등급을 나눠 최상급 S‧A+‧A 등급 61.64%(1480세대)를 확보했다”며 “조합원 96%가 이를 누릴 수 있다. 이는 한남뉴타운 내 타 구역 대비 2배 이상 많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DL이앤씨는 ‘아크로 서울포레스트’, ‘아크로 리버뷰’ 등을 통해 한강 조망 특화 단지를 선보인 바 있다.

최근 부동산 시장에서 ‘아파트 조망권’ 가치가 높게 평가받고 있다는 점은 DL이앤씨의 결정을 뒷받침한다. 같은 단지 내에서도 한강뷰 조망권과 그렇지 않은 단지의 매매가는 수억원 차이가 나고 있다. 한국부동산원 부동산 공시가격 알리미에 따르면 서울 서초구 반포동 ‘아크로 리버파크’의 한강변 A동 20층 전용면적 84㎡는 올해 공시가격이 37억8100만원으로 정해졌다. 반면 같은 동 2층 전용 84㎡ 공시가격은 30억1600만원으로 7억원 차이를 보였다. 

여기에 DL이앤씨는 조합원 니즈에 맞춰 중대형 평형 중심으로 단지를 구성했다고 밝혔다. 아크로 한남은 전용면적 84㎡ 이상 평형이 전체 세대의 74%(1790세대)를 차지한다. 한남뉴타운 내 타 구역 중대형 평형 비중은 48%~57%로 조사됐다. 소형 위주로 이뤄진 타 단지들과 달리 가장 많은 중대형 평형을 확보했다는 것. 

홍보관 내부에 전시된 아크로 가든 하우스의 ‘페이퍼 아트’. 조유정 기자

하이엔드 브랜드 ‘아크로’를 적용한 외관 디자인도 특징으로 제시됐다. DL이앤씨는 아크로 한남은 화려한 장식을 덜고 보다 정제된 타임리스 디자인을 적용했다고 밝혔다. 유행보다 근원적이고 영속적인 디자인을 지향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빛과 자연을 그대로 담아낸 ‘아크로 가든 하우스’는 아크로 한남의 시그니쳐 공간으로 눈에 띄었다. 조경이 아닌 진짜 자연을 사실적으로 구현한 특화 조경 설계가 적용됐다. 자연과 건축, 삶이 유기적으로 어우러지는 공간이다. DL이앤씨는 아크로 가든 하우스를 포함해 대지 면적의 44%인 6만2200㎡(약 1만8000평) 규모의 녹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총 87개 테마 정원을 조성한다.
 
아울러 DL이앤씨는 경쟁 입찰이 있었던 다른 한남뉴타운 구역에 뒤처지지 않는 금융 지원 혜택도 강조했다. DL이앤씨는 한남5구역 이주비는 조합원당 담보인정비율(LTV)의 150% 수준에서 최저 12억원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조합원 분담금 납부는 ‘입주 후 2+2년’ 조건으로 최대 4년 유예 가능하다. 이외에도 △전체 사업비 책임 조달 △업계 최고 수준의 신용등급을 활용한 금융 비용 절감 등 조합원 혜택을 제공한다.

한편, 한남5구역은 용산구 동빙고동 60일대 18만3707㎡부지에 지하 6층~지상 23층, 51개 동 2592가구로 조성하는 사업이다. 서울 재개발 끝판왕이라 불리는 한남뉴타운 중에서도 가장 높은 사업성을 자랑한다. 강변북로와 맞닿아 있으며 한강 조망 면적도 가장 넓다. 조합이 제안한 공사비는 3.3㎡당 916만원으로 총공사비는 1조7584억원에 달한다. 이는 지난 1월 시공사를 선정한 한남4구역(1조6000억원)보다 높은 금액이다. 

박상신 DL이앤씨 대표이사는 “최고의 입지와 한강 조망권을 갖춘 한남5구역의 가치를 극대화하기 위해 DL이앤씨와 아크로 브랜드가 가진 모든 역량을 총동원하겠다”며 “오랜 시간 철저히 준비해 온 만큼 수주 이후 내홍을 겪는 타 구역의 전철을 밟지 않고 빠른 사업 진행으로 대한민국 최고의 하이엔드 주거단지로 보답하겠다”고 강조했다.
 
조유정 기자
youjung@kukinews.com
조유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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