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부동산 정책과 관련해 “수요와 공급의 원리에 따라 공급이 부족하면 늘리는 방향으로 잘 관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19일 용산과 영등포 유세에 앞서 용산구 효창공원에서 기자들과 만나 ‘부동산 문제에 민감한 용산·마포를 어떻게 사로잡을 것인가’라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그러면서 “해당 지역 분들도 많은 기대를 하고 계시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전했다.
차별금지법 제정과 관련된 물음에는 “지금은 민생과 경제를 다시 회복해 지속적인 성장의 길로 가는 것이 급하다”며 “현재 우리 사회의 갈등은 합리적으로 해소되고 있는 것이 아니라 극단적인 대립으로 치달아 서로 절멸하고 싶어 하는 상황에 이르렀다”고 평가했다.
이어 “우리 사회의 큰 과제 중 하나가 사회 통합”이라며 “지금은 국민 통합에 방점을 두고 가치지향적인 문제는 심사숙고해야 할 문제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후보가 윤석열 전 대통령과 일부 추종 세력을 내란 세력으로 규정한 것에 대해 ‘2013년 내란 모의로 해산된 통합진보당의 후신인 진보당도 내란 세력으로 보는 것인가’라는 질문에는 “판결에 따라 판단하면 된다”고 했다. 그는 “윤석열은 명백한 내란 세력이다. 이미 온 국민이 지켜봤다”며 “국가 헌법 질서와 국회의 권능을 완전히 무시하고 군대를 불법으로 투입해서 국회에 무력을 행사했다. 삼척동자가 판단해도 내란이다”라고 밝혔다.
윤 전 대통령의 내란 혐의 재판을 심리 중인 지귀연 부장판사가 본인의 접대 의혹을 부정한 것과 관련해서 이 후보는 “아직 그 내용을 보지 못했다”며 “그 문제는 당에서 객관적이고 합리적인 근거에 따라 잘 처리할 것”이라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