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에게 만남을 제안했다.
안 의원은 20일 자신의 SNS에 “이 후보의 일정과 시간에 전적으로 맞추겠다”며 “서로 허심탄회하게 이야기를 나누자”고 적었다.
그러면서 “저는 누구보다도 후보께서 우리 당으로부터 받은 깊은 상처를 잘 알고 있다. 기득권 세력이 후보께 했던 일, 저 역시 똑같이 겪었다”며 “과거 단일화를 통해 정권 교체에 기여했지만 국민 앞에 선언했던 공동정부의 약속은 지켜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후보께서 지금 걸어가고 계신 3당의 길, 저도 오랜 기간 한국 정치를 바꾸기 위해 그 길을 걸어본 유일한 사람”이라며 “지금 우리는 이재명 후보라는 거악(巨惡)을 반드시 막아야 한다. 후보께서 지적한 대로 이재명 후보는 사이비 종교와 같은 존재”라고 밝혔다.
안 의원은 “커피값 120원, 호텔 경제학 이것들은 빙산의 일각. 무지에서 비롯된 포퓰리즘은 국가 재정을 파탄내고, 결국 국민의 삶을 파괴할 것”이라며 “남미의 선진국이 순식간에 후진국으로 전락한 일은 더 이상 남의 나라 이야기가 아니게 됐다”고 언급했다.
또 “만나자. 그 만남이 승리의 출발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