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부산서 첫 지원 유세…“위험에 빠진 대한민국 구할 것” [21대 대선]

한동훈, 부산서 첫 지원 유세…“위험에 빠진 대한민국 구할 것” [21대 대선]

기사승인 2025-05-20 20:03:34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20일 부산 수영구 광안리해수욕장을 찾아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동훈 국민의힘 전 대표가 “위험에 빠진 대한민국을 구하고 당을 바로 잡기 위해 끝까지 가겠다”며 김문수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한 전 대표는 20일 부산 광안리에서 시작한 첫 지원 유세 현장에서 “이재명이 가져올 위험한 나라를 막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솔직히 말하면 여기 나오지 않으려고 했다. 제 양심과 정치철학이 계엄과 탄핵에 모호한 태도를 보이는 지금의 우리 당에 동조할 수 없었기 때문”이라며 “그렇지만 나라가 망하게 두고 볼 수는 없는 일 아닌가”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당 대표를 했던 사람으로서 계엄과 탄핵을 통렬하게 반성한다”며 “우리 국민의힘은 결국 제가 말하는 방법으로 탄핵과 계엄의 바다를 건너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국민의힘이 극우 유튜버들에게 휘둘리는 모습에 실망스러우셨을 것”이라며 “저를 믿어달라. 저희가 분명히 계엄과 탄핵의 바다를 건너고 극우 유튜버와 극우 세력들의 휘둘림에서 당을 구해낼 것”이라고 언급했다.

한 전 대표는 유세 현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김 후보와 마지막까지 경쟁하면서 큰 의견 차이가 있었지만, 의견 차이가 있다는 이유만으로 가만히 있기엔 상황이 너무 절박해 유세에 나섰다”면서 “김 후보가 가지 않는 곳에 가서 국민과 만나 시너지 효과를 내서 이재명의 위험한 세상을 막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극우 유튜버 등 자유통일당 세력 등과 선 긋기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빅텐트도 좋고 연합도 중요한데 결국은 말씀드린 (세 가지) 원칙이 선행되지 않으면 그 빅텐트는 ‘친윤(친 윤석열) 빅텐트’, ‘자통당 빅텐트’가 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앞서 한 전 대표는 김 후보를 향해 계엄·탄핵 사과, 윤 전 대통령 부부와 당의 절연, 자유통일당 등 극단 세력과의 선 긋기 등 3가지를 요구했다.
이유림 기자
reason@kukinews.com
이유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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