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용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합당을 암시하는 말을 꺼냈다. 그는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에게 재차 힘을 합쳐달라고 당부했다.
김 비대위원장은 21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보수 본가가 고쳐 쓸 수 없는 집이라면 더 좋은 집을 새로 짓겠다”며 “이 후보는 우리와 다른 갈래에서 같은 목표로 달리고 있다. 우리는 결국 힘을 합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 당이 잘못해서 이 후보가 고생하고 있다는 말에 공감한다”며 “이 후보는 4·7 재보궐선거, 제20대 대선, 제8회 지방선거에서 승리를 한 당대표”라고 말했다.
김 비대위원장은 “2025년 대선에서 승리하면 범죄자 이재명이 없는 정치를 할 수 있다. 여야가 협치하고, 보수·진보가 서로 개혁하는 시대를 열 수 있다”며 “혁신하는 미래를 약속하는 방식으로 국민의 다짐을 완성해 달라”고 전했다.
앞서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도 전날 ‘국민의힘·한국예총 정책 협약식’ 후 보수 빅텐트를 강조했다.
김 후보는 “당의 잘못으로 이 후보가 밖으로 나갔기 때문에 같이하는 게 맞지 않냐”며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도 실질적인 당의 활동을 하는 만큼 잘 모셔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