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우린 우상향 곡선 탔다… 단일화 논의, 기존 입장 그대로” [21대 대선]

이준석 “우린 우상향 곡선 탔다… 단일화 논의, 기존 입장 그대로” [21대 대선]

기사승인 2025-05-21 11:17:56
지난 4월 AI 관련 행사에 참여한 이준석 후보와 안철수(오른쪽) 의원. 연합뉴스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는 최근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과의 만남이 성사된 데 대해 “논의 방향은 전혀 달라지지 않았다”며 범보수 단일화 요구에 선을 그었다. 이 후보의 여론 지지율 역시 ‘우상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고 전했다.

이 후보는 21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2025 아시안리더십콘퍼런스(ALC)’ 개회식 후 기자들과 만나 “18일 야밤 토론 이후 19~20일 사이 유튜브를 통해 젊은 세대가 내용을 접했고, 21~22일 여론조사에선 완연한 상승세가 반영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우리는 지금 우상향 곡선을 그리고 있고, 단일화 논의보다는 개혁을 바라는 진취적인 유권자들과의 약속을 지키는 데 집중하겠다”고도 했다.

단일화 요구에 대해선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안철수 의원의 제안에 어떻게 응할 것이냐’는 질문에 이 후보는 “논의 방향을 바꿀 생각은 없다. 안 의원의 선의를 곡해하지 않으며, 언제든 열린 마음으로 교류할 수 있다”면서도 “입장이 달라진 건 없다”고 못박았다.

앞서 안 의원은 전날 SNS를 통해 “이준석 후보께 만남을 제안한다. 서로 허심탄회하게 이야기 나누자”며 단일화 논의를 공개 제안한 바 있다. 이에 이 후보 측도 일정 조율 끝에 만남을 수락했고, 안 의원은 이날 오전 성남시 가천대에서 진행된 ‘학식먹자’ 유세 현장을 찾는다.

여론조사 관련 질문에 이 후보는 “21일 발표된 YTN-엠브레인퍼블릭 조사에서 6% 지지율이 나왔지만 이는 토론 직전 시점 기준이고, 토론 이후 조사에선 상승세가 확실히 반영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한편, 김용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의 만남에 대해선 “워낙 막역한 사이이고, 배우자 토론 제안에 대해서도 반 농담조로 대화했을 뿐”이라며 “선거 전략 차원의 제안으로 이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심하연 기자
sim@kukinews.com
심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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