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협 만난 김문수 “의정갈등 장기화, 진심으로 사과” [21대 대선]

의협 만난 김문수 “의정갈등 장기화, 진심으로 사과” [21대 대선]

“환자들 빨리 필요한 의료 서비스 받아야”

기사승인 2025-05-22 16:01:50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22일 서울 용산구 대한의사협회 사무실에서 간담회 직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윤상호 기자

대한의사협회와 회동한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의정갈등 장기화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22일 서울 용산구 대한의사협회 사무실에서 간담회를 통해 “정부의 한 책임자로서, 국무위원으로서 진심으로 사과한다”며 “의사 1~2명이 아닌 거의 다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전원이 뭉쳐서 말할 땐 우리 스스로 잘못됐다는 걸 인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누가 뭐라 하든 바꿔야 한다. 환자들이 빨리 필요한 의료 서비스를 받을 수 있어야 한다”며 “생각도 하지 못한 충돌이 장기화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의료대란 속에서 굉장히 불행한 일을 겪은 사람들이 주변에 많다”며 “내가 대통령이 된다면 의료 정책에 대해서 의사들의 말을 듣겠다. 안 듣고 일방적으로 하는 건 옳지 않고 민주주의 원리에 맞지 않다”고 전했다.

김택우 대한의사협회장은 의대 증원에 대해 비판했다. 김 회장은 “의대 증원은 반대에도 불구하고 일방적으로 추진됐다. 의료체계 붕괴가 가속화됐다”며 “의대생과 전공의는 현장을 떠났고 필수 의료가 위기에 처해 있다”고 했다.

아울러 “의료 현실과 교육 여건을 충분히 고려하지 않은 정책은 국민 건강 피해로 돌아온다는 걸 뼈저리게 느끼고 있다”며 “이제는 의료를 정상화할 때다. 후보가 만들고자 하는 새 정부에선 대한의사협회를 중심으로 실효성 있는 해법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상호 기자
sangho@kukinews.com
윤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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