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온 핵심’ 모건 “사이온 하면 이기네요” [쿠키인터뷰]

‘브리온 핵심’ 모건 “사이온 하면 이기네요” [쿠키인터뷰]

OK저축은행 탑 라이너 ‘모건’ 박루한 인터뷰
“비메타 챔피언 승률이 잘 나오는 건 좋은 현상”

기사승인 2025-05-22 19:13:41
‘모건’ 박루한이 22일 오후 5시 서울 종로구 롤파크 LCK 아레나에서 열린 ‘2025 LCK’ 정규시즌 2라운드 디플러스 기아와 경기가 끝난 뒤 쿠키뉴스와 인터뷰하고 있다. 김영건 기자

“사이온 승률이 높네요. 사파픽만 해야 하나.”


‘모건’ 박루한이 오랜만에 활짝 웃었다. OK저축은행 브리온은 22일 오후 5시 서울 종로구 롤파크 LCK 아레나에서 열린 ‘2025 LCK’ 정규시즌 2라운드 디플러스 기아와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2-0 완승을 거뒀다. 4연패를 탈출한 OK저축은행은 5승(10패)째를 신고하며 ‘로드 투 MSI’ 진출 가능성을 살렸다. 

박루한은 이날 1세트 럼블, 2세트 사이온을 잡고 맹활약을 펼쳤다. 고비마다 궁극기를 정확하게 맞추며 좋은 한타 환경을 조성했다. 

경기 후 쿠키뉴스와 만난 박루한은 “경기력은 계속 좋았는데, 승리가 없어서 구성원 모두가 아쉬워했다. 사소한 실수, 해야 할 플레이를 중점에 두고 경기에 임했다. 오늘은 2-0으로 깔끔하게 이겨서 마음이 놓인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박루한은 올 시즌 유독 사이온, 요릭을 잡았을 때 강력한 모습을 보였다. 세트 기준, 사이온으로 6승1패, 요릭으로 3승3패를 기록했다. 특히 사이온으로 챙긴 6승은 LCK 탑 라이너 중 단연 1위다.

사이온 성적을 들은 박루한은 “피어리스 드래프트라 강점이 있는 것 같다. 하지만 잘 풀리지 않으면 무기력한 경우가 있다. 상황에 따라 다르다”며 “사이온을 메타픽으로 만들고 싶다”고 웃으며 답했다. 다만 박루한은 암베사로는 0승8패로 부진했다. 이에 멋쩍은 미소를 지은 그는 “언제든지 암베사를 꺼낼 수 있다. 연습 때도 자신감 있게 쓰는 중”이라고 말했다.

박루한은 “탑 메타픽이 정해져 있다. 메타 챔피언으로는 많이 이기지 못했지만 비메타 챔피언으로 많은 승리를 챙겼다. 나만의 카드를 장착한 느낌이라 긍정적”이라며 “메타픽은 상황에 따라 꺼낼 수 있지 않나. 비메타 챔피언 승률이 잘 나오는 건 좋은 현상”이라고 강조했다.

박루한은 현 메타에서 탑의 덕목에 대해 “교전력”이라며 “기본 라인전을 바탕으로 한타 때 파워를 올리는 것도 중요하지만, 팀이 한타를 이길 수 있게끔 환경을 만드는 게 중요하다”고 힘줘 말했다.

팀 경기력에 대해서는 “그동안 승리하지 못한 점은 아쉽다. 그러나 연패 과정이 무기력하지 않았다. 가능성을 보여줬다”며 “경기력을 꾸준하게 유지한다면 얻어가는 게 많을 수밖에 없다. 오늘도 부족했던 부분을 보완했기에 이길 수 있었다”고 분석했다. 또 “남은 3경기 목표도 경기력 향상이다. 경기력이 좋으면 승패는 따라온다”고 덧붙였다.

OK저축은행은 오는 25일 농심 레드포스와 맞붙는다. 박루한은 “농심은 정글과 서폿의 움직임이 좋은 팀이다. 팀적으로 잘 마크하면서도 OK저축은행의 플레이를 잘 펼쳐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김영건 기자
dudrjs@kukinews.com
김영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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