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남은 열흘 지지 호소 총력…‘123 캠페인’ 전개” [21대 대선]

민주당 “남은 열흘 지지 호소 총력…‘123 캠페인’ 전개” [21대 대선]

기사승인 2025-05-23 16:38:34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21일 인천 남동구 구월 로데오광장에서 열린 집중유세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유희태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오늘부터 ‘123 투표 캠페인’을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12·3 내란을 123일 만에 국민 손으로 멈췄다는 의미로, 기호1번 이재명에게 3표가 더 필요하단 간절 호소라는 설명이다.

강훈식 민주당 중앙선대위 종합상황실장은 23일 오후 서울 여의도 민주당 당사에서 “남은 열흘이 미래를 결정한다는 겸손하고 간절한 마음으로 투표참여를 호소하고자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대선은 정당 지지율에 수렴되는 경향이 있으며, 절대 자만하거나 오만해서는 안되고 겸손하게 임해야 한다”고 부연했다.

이번주 선거운동 사안과 향후방향에 대해서는 중도층의 격차 등을 주의해서 살피며 위기의식을 갖고 신중하게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강 실장은 “이재명 후보의 국민통합 빅텐트와 윤석열·김문수·전광훈 극우 내란텐트 간 구도가 뚜렷하다”며 “이번주 이재명 중심 진보는 물론 합리적 보수 지지선언이 이어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제주·경남을 돌며 민생 목소리를 듣고 호소를 이어가고 있다”며 “이번 선거는 단순한 승패를 넘어 대한민국의 명운을 좌우할 중대분기점이다. 느슨한 자세로 선거 임하면 역사의 죄인이 될거란 위기의식 속에서 뛰고있다”고 강조했다.

천준호 민주당 선대위 전략본부장은  “선거가 본격화되며 국민의힘 지지층이 결집하고 김문수 후보의 지지도가 정당 지지도만큼 회복되고 있다”며 “이후에도 후보 지지도는 정당지지도 흐름을 수렴하는 추세로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보수층 과표집 현상도 주목해야 한다고 밝혔다. 천 본부장은 “이날 갤럽 여론조사에서 전체 응답자 중 자신의 이념 성향을 보수라고 응답한 자가 진보보다 11% 이상 많다. 과거 과표집 극심했던 지난 1월 평균 분포와 유사한 수준”이라며 “여론조사가 실제 여론을 반영하지 못하는 측면이 있을 수 있다는 것을 함께 유념하며 살펴봐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재명 후보에 대한 지지도는 민주당 정당 지지도를 상회하는 것에 반해, 김문수 후보의 지지도는 국민의힘 정당 지지도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며 “중도층에선 상당한 격차 유지하고 있단 것도 주의해서 살펴볼 측면”이라고 전망했다.

천 본부장은 “이번 선거는 윤정권 3년 무능과 실정을 심판하고 12·3 불법계엄과 내란을 완전종식하기 위한 선거”라며 “내란 옹호 세력 재집권을 반드시 저지해야 한다. 위기극복 적임자가 이재명임을 알리고 국민이 선택하도록 집중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또 선거 전략은 하락 추세를 반전시키기 위해 내란종식 프레임에서 정책 프레임으로 전환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국민의힘과 개혁신당의 단일화 변수에 대해서는 경계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강 실장은 “(국민의힘과 개혁신당의) 단일화는 경계하고 있다”며 “사전투표 전날까지 충분히 가능성이 있고 (이준석 후보의 거부는) 단일화 전 몸값 높이기와 다르지 않다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김건주 기자
gun@kukinews.com
김건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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