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K이노엔, 반려동물 아토피 신약 3상 승인

HK이노엔, 반려동물 아토피 신약 3상 승인

국내 유일 JAK-1 억제제 ‘IN-115314’ 개발 속도

기사승인 2025-05-28 11:28:54
HK이노엔 전경. HK이노엔 제공

HK이노엔이 야누스 키나제-1(JAK-1) 억제제 계열의 아토피 피부염 치료 신약으로 글로벌 반려동물 의약품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HK이노엔은 최근 반려동물 아토피 피부염 치료제 ‘IN-115314’가 농림축산검역본부로부터 3상 임상시험계획(IND) 승인을 받았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승인에 따라 HK이노엔은 아토피 피부염을 앓고 있는 반려견을 대상으로 IN-115314와 아포퀠정(성분명 오클라시티닙)을 각각 경구 투여해 소양증과 피부 병변에 대한 개선 효과 및 안전성을 평가할 예정이다. 해당 임상에는 국내 10여개 동물병원이 참여한다.

IN-115314는 세포 내 신호 전달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JAK-1’을 선택적으로 억제하는 기전의 신약 물질이다. 기존 치료제는 JAK-2까지 억제해 부작용 우려로 인해 용법·용량에 제한이 있었던 반면, IN-115314는 JAK-1에 대한 뛰어난 선택적 억제 능력을 바탕으로 낮은 부작용과 효과적인 항염 작용이 기대된다. 현재 HK이노엔은 해당 물질을 사람용(연고제)과 반려동물용(경구제) 아토피 피부염 치료제로 동시에 개발 중이다.

반려견 아토피 피부염 치료제의 글로벌 시장 규모는 올해 약 2조2700억원으로 추정되며, 연평균 10.3% 성장해 2032년에는 약 4조5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이 중 JAK 억제제 계열 반려동물 아토피 피부염 치료제 시장에는 현재 글로벌 제약사인 조에티스의 ‘아포퀠정’만이 출시돼 있다.

HK이노엔 관계자는 “글로벌 대형 제약사 제품이 장악한 시장에서 국산 반려동물 의약품으로 새로운 대안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박선혜 기자
betough@kukinews.com
박선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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