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촌 고령화 가속' 임가경연인구 평균 70세 돌파

'임촌 고령화 가속' 임가경연인구 평균 70세 돌파

산림청 ‘2024년 임가경제조사’ 발표
70세 이상 경영주 임가 구성 51.9%
2명 이하 임가 85.2%, 소가구화 지속
임가 소득평균 3841만 원

기사승인 2025-05-28 11:22:45 업데이트 2025-05-28 11:23:04
산림청 제공.

농촌 고령화가 갈수록 심각한 가운데 우리나라 임가 경영인구 평균연령이 사상 첫 70세를 돌파했다.

28일 산림청에 공개한 ‘2024년 임가경제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우리나라 임가 경영주 나이 평균은 70.8세로 나타났다.

임가 경영주 나이는 2020년 66.4세였던 것이 이듬해 67세, 2022년 67.9세, 2023년에는 69.9세로 높아졌다.

지난해 70세 이상 경영주의 임가 구성비는 51.9%로 2020년 40.6% 대비  11.3%p나 급증하며 빠른 고령화 추세를 보였다.

아울러 60대 임가 경영주 구성비는 2023년 일시적으로 증가한 후 지난해  다시 감소세로 전환, 임촌 경영구조의 고령화가가 뚜렷했다.

산림청 제공

여기에 임가의 소가구화도 가속되고 있다.

지난해 가구원 2명 이하 임가는 전체의 85.2%를 차지하며, 2020년 78.7% 대비 6.5%p 증가했다.

반면 3인 이상의 가구 비중은 2020년 12.4%에서 지난해 9.6%로 줄었다.

임가 수익대비 지출부담 늘어

지난해 임가 소득평균은 전년보다 2.7% 오른 3841만 원으로 나타났다.

이 중 임업소득이 차지하는 비중은 47.0%로 전년과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그러나 임업소득은 2.0% 증가에 그쳤고, 소득증가 대부분은 단기소득성 품목의 수확량 증가에 따른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임업경영비는 전년대비 24%나 증가했고, 특히 노동비, 경비, 판매관리비가 모두 상하며 수익 대비 지출부담이 늘어 실질 수익은 줄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또 임가의 평균자산은 5억 6000만 원으로 전년보다 2.7% 증가했다.

주요 증가요인은 유동자산 및 당좌자산 단기 상승이며, 고정자산의 증가율은 1.9%였다.

이런 가운데 임가부채는 전년 대비 3.8% 늘었다.

특히 임업용 부채가 5.5% 급증해 수익보다 더 빨리 증가하는 모습이다.

산림청 제공

이에 따라 임가의 명목상 소득지표는 소폭 개선됐지만, 수익대비 지출 확대, 부채구조의 악화가 우려된다.

아울러 임가 고령화와 소가구화는 향후 임산업 지속가능성은 물론 지역사회 유지에도 중요 요소인 만큼 임업 스마트화, 인구유입 요인 개발 등 종합적 대응이 요구된다.

한편, 산림청은 이번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임가를 지원해 임산업을 키우고 지역소멸에도 대응하는 정책 개발에 활용할 예정이다.
이재형 기자
jh@kukinews.com
이재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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